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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외향적으로 바뀌어"…'삼진그룹' 고아성이 그려낸 당당한 용기(종합)

입력 2020-10-14 1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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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아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고아성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실제 성격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로 먹먹한 울림을 선사한 바 있는 고아성이 신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고아성은 영화 속 유쾌함과 따뜻함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고아성은 이번 작품의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했을 때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인터뷰 자리에서 울만큼 가슴 먹먹한 게 있어서 20대 끝나기 전에 밝고 즐거운 영화를 만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동시에 이야기가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다. 밸런스를 잘 잡은 느낌이랄까. 중심 소재가 있지만, 그걸 다룬 톤앤매너가 적절하고 가미된 요소가 귀엽기도 했다. 다양한 요소들이 적절하게 담긴 느낌이라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감독님과의 친분을 제외하고도 감명 깊게 읽었다."

고아성은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 이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가 많이 들어온다. 감독님이나 작가분들이 그런 면을 많이 끄집어내고 싶어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내 개인적으로도 그런 캐릭터에 많이 끌린다. 내면이 복합적이고 깊은 사람을 연기할 때 훨씬 더 재밌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

고아성은 극중 삼진전자 생산관리3부 사원 '이자영' 역을 맡았다. 상고 출신 8년차로 대졸 대리보다 더 업무 베테랑 '이자영'은 자기 기준으로 일을 사랑하고 일의 현장인 회사가 잘못된 길로 가려 하자 모두가 말리는 싸움을 용감하게 시작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고아성은 '이자영'을 만나면서 실제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놔 흥미로웠다.

"항상 캐릭터를 준비할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얻는 요소들이 많다. 평소 사람들을 보면서 매력적인 부분이 있으면 언젠가 구현해야지 생각하는 편이다. '이자영'의 경우는 복합적으로 담겼다. 선하고 정의로운데 뻔하게 느껴지지 않지 않나. 이 사람 옆에 함께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인물이다. 특히 일을 열심히 하니깐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그런 부분을 얻었다. '이자영'을 통해 실제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었다. 캐릭터 영향을 많이 받아서 촬영 후에도 유지되는 것 같다. 다음 영화를 만나기 전에는 그렇게 산다."

이어 "옛날에는 캐릭터 안에서 준비를 했다면, 요즘은 외적인 요소들을 준비하려고 하는 것 같다. 내가 그래도 이 사람과 비슷해져서 임해야겠다고 할까. 성격도 의도적으로 바뀌려고 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인지가 연기로 담기는 것 같아서 내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아야 연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했다. '이자영'은 성실하고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보니 고민이 됐다. 감독님께서 이 시나리오를 쓰고부터 자신도 불편한 게 있으면 기어이 해결을 하고 있다더라. 나도 차근차근 바뀌었다. 예전 같았으면 넘겼을 일들을 하나하나 오지랖 넓게 해결해왔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아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고아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뿐만 아니라 고아성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이솜, 박혜수와의 케미가 중요했던 가운데 합숙을 자처하기도 했다. "뭔가 되게 자연스럽게 한방에 모이면서 그날그날 일들을 이야기했던 것 같다. 셋이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영화 외적인 이야기도 하게 되더라. 또래배우들이 함께 촬영하는 거에 대한 즐거움을 다 누린 것 같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있는게 너무 즐거울 때 평생 기억하겠다고 다짐한 짧은 모먼트가 있었는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촬영할 때도 그랬다. 모두가 쉽지 않은 시기인데 우리 영화만큼은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점에 많이 위로받고 있고, 많은 분들이 즐겁게 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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