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의 1심 재판에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14일 오전 10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은 승리의 2차 공판을 진행, 검찰 측이 출석 신청한 증인 20여 명을 받아들였다.
이날 재판부는 "사건이 워낙 방대하고 증인들이 다른 사건과 연루된 경우가 많아 장기간의 증인 신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승리는 현재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총 8개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채택된 증인 모두 해당 혐의와 관련된 인물.
유인석은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이사 재직 당시인 2015~2016년 승리와 함께 클럽, 금융 투자업 등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버닝썬 유착 의혹을 받는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자금으로 비용을 결제하고 회사 이익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6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반면 승리 측은 앞서 지난달 16일 열린 첫 군사 재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7개의 혐의를 부인했다.
정준영은 유인석 전 대표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 알선할 당시 성매매 여성들을 소개한 정황이 있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지난 2016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과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해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기 때문에 공판 기일에 출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승리 측은 1차 공판에 이어 이날 열린 2차 공판에서 역시 "성매매 알선할 동기가 전혀 없다. 성매매의 경우는 혐의사실 자체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며 "원정도박을 했던 것은 맞지만 상습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