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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폐암 말기' 김철민 "벼랑 끝, 하루가 선물"→박명수와 30년 우정 '뭉클'(종합)

입력 2020-11-23 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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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개뼈다귀' 캡처
채널A '개뼈다귀'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멤버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뼈다귀'에서는 '개뼈다귀'의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이 암투병 중인 김철민의 버킷리스트를 수행했다.

이날 멤버들 앞에는 누군가의 버킷리스트가 등장했다. '내가 가진 가장 비싼 옷 입고 가장 비싼 음식 먹기', '스마트폰 끄고 한라산 정상에 올라 하늘 보기', '정말 맛있는 태백 한우에 소주 실컷 먹기', '가장 좋아하는 친구와 한강 둔치에서 캔맥주 마시기', '강원도 묵호항 가서 짠 기운 느껴보기' 등의 바람을 전한 주인공은 멤버들에게 본인을 대신해 소망을 이뤄줄 것을 부탁했다.

즐겁게 여행을 즐긴 이후 하루를 마무리하던 멤버들. 제작진은 이때 해당 버킷리스트의 주인공이 다름아닌 김철민이었음을 알렸다. 영상 편지에서 그는 과거 쓰러졌을 당시 가장 먼저 달려와준 30년지기 박명수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저한테는 오늘 하루가 선물이다. 저는 벼랑 끝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라갈 곳도 내려갈 곳도 없다. 딱 끝에 와있는 것이다. 제 몸상태가 그렇다"고 밝혔다.

또한 버킷리스트에 나온 장소는 박명수를 비롯해 동료들과 함께 힘든 시기 서로의 꿈을 응원하던 추억이 깃든 곳임을 알렸다. 그런 그가 처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친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나란 존재를 알고 가면 날 위해서 억지 여행하는 것이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 비밀로 했다. 그래서 더 자연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도 그걸 원했다"고 말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그는 박명수에게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그런 데 한번쯤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나는 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몸이기 때문에 네가 가서 얼만큼 또 내가 되어서 느꼈는지 궁금하다"면서 "한가지 너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네가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국민 스타가 됐고, 가정을 이뤄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정말 보기 좋은데 이젠 네 몸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못한 게 그거다. 네가 건강해야 가족도 책임질 수 있고 방송도 건강하게 나가 많은 분들에게 더 웃음을 줄 수 있다"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 자신을 더 사랑하고 너의 몸을 돌보며 하루하루 너 자신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뭉클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에 먹먹함에 잠겨 있던 박명수는 "우리가 형이 바라는 대로 하루를 보냈는지 모르겠다"면서 "좀 더 오래 버텼으면 좋겠고, 꼭 완치가 돼서 여기 같이 오자"고 답했다.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 출신인 김철민은 2007년 MBC '개그야'의 '노블X맨' 코너와 지난 2009년 영화 '청담보살'에 출연했으며 대학로 무대에서도 활발히 공연했다.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린 뒤 계속 항암 치료를 받는 근황을 전하고 있으며 네티즌들도 그가 다시금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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