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라디오스타'가 700회를 맞아 역대 MC들이 총출동했다.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700회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윤종신, 유세윤, 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구라는 "PD가 윤종신이 돌아오면 우리랑 할 수 있을 수 있으니 공을 많이 들여라. 복귀 첫 방송을 우리랑 할 수도 있지 않냐고 해서 내가 기대도 하지 말라고 했다. 첫 방송을 '집사부일체'서 했더라"라고 했다.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에 대해 "코로나는 견딜 수 있었다. 미국에서 잘 숨어 다닐라고 했는데, 9월에 어머니가 위독해지셨다. 그리고 코로나로 악화된 것을 보고, 어머니가 돌아오라는 큰 뜻이라고 생각했다. 외국인들이 저희를 쳐다보는 시선이 낯설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 대부분을 돌아다녔다. 원래는 굉장히 돌아다닐 생각이었는데, 미국 주택 구조만 자세히 알게 됐다. 영감은 많이 얻고 노래는 만들었다. 다만 사람은 못 사귀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규현은 최근 JTBC '싱어게인'을 하고 있다고 하며 "저도 모르게 지적인 멘트와 감동적인 코멘트가 나오더라. 오늘도 와서 형들과 놀다 가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자화자찬했다.
유세윤은 최근 김구라의 근황을 듣고 감탄했다고. 유세윤은 "저는 함께하신 분이 있으신 줄 몰라서 존경스럽다"라고 했다.
이에 규현은 "저는 구라 형이 '사랑해' 같은 말은 절대 안할 것 같다. 연애할 때도 혼내고 잔소리할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아니다. 언젠가 아침방송에 나와서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안영미한테 "제가 실제로 한 번도 남편을 만난 적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김구라에 수염이 있다고 보면 된다. 얼굴이나 덩치가 비슷하다. 약간 이성적이다. 그래도 김구라보다 잘생겼다"라고 했다.
규현은 "과거 제가 '라디오스타'를 할 때 전편을 모두 봤다. 하도 S형, S형 하니까 그랬다. 그리고 MC를 그만두게 된 후 연예계 뉴스를 끊었다"라고 토로했다.
안영미와 김구라는 축하무대로 '잔소리'를 준비했다. 안영미는 "저는 박진영, 선미의 'When we disco'를 하자고 했다. 그런데 춤을 못 춘다면서 발라드를 하자는 거다. 정말 기대가 안 된다"라고 분노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들과 영상통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배우 서현철은 "얼마 전 아내가 콩나물을 다듬고 있었다. 뉴스를 보고 있는데 그 상황이 데자뷰 같더라. 그래서 아내에게 '이 상황을 본 적 있는 거 같다'라고 했더니, 아내가 '아, 랑데뷰?'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친해진 게스트로 양세형을 꼽았다. 규현은 "제가 인성 논란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 번 있다. 그 이후 양세형과 술도 마시며 가까워졌다. 그 당시는 양세형이 승승장구하던 시절이 아니라 제가 더 막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은 잘됐다"라고 했다.
윤종신은 이제는 돈 되는 일에 관심이 없다고. 윤종신은 "작가주의로 가기로 했다. 50대가 되니까 인생의 60%를 살았다고 생각했다. 나머지는 재미있고 가치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스'란 어떤 의미인지도 말했다. 규현은 "이제는 감사한 마음만 남은 프로그램이다"라고 했다. 유세윤은 "내 삶에 가장 불안정한 시기라 가장 웃길 수 있었던 거다"라고 했다. 안영미는 "네가 뭐라고 이렇게 신경쓰게 만드니"라고 했다.
김구라는 "끝나지 않은 숙제다"라고 이야기해 경악하게 했다. 김국진은 "원래 '라디오스타' 전에 방송 안하고 은퇴하려 했다. 끈질긴 전화에 하게 된 게 이 프로그램이다. 국진주니어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