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준호가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지난 1일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 17화를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화상으로 이준호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준호는 실존 인물 정조 이산 역을 맡아 비극적인 과거를 딛고 성군이 되는 왕의 서사와 사랑하는 여인 성덕임(이세영 분)과의 로맨스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았기 때문일까. 이준호는 아직 종영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혼자 여운을 느끼고 있다. 자꾸 우리 드라마의 공식 영상들이 있는 곳을 기웃거리게 된다. 팬 여러분이 어떤 마음으로 보셨는지 확인하는 것 같고 저 역시 그런 마음을 갖게 되더라. 드라마 현장이 워낙 좋았어서 메이킹이나 기타 연기에도 잘 표현이 된 것 같아 너무 좋다. 그리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왔던 꾸준함으로, 묵묵히 그렇게 지내왔는데 큰 사랑을 받게 돼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청률 10% 달성 공약이었던 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스페셜DJ로 나왔던 준호는 촬영이 끝나도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했었던 바. 그는 "아직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 라디오 때는 종영을 안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1월 1일 마지막 방송이 끝나고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스케줄 끝나고 돌아가면 혼자 좀 공허하게 멍을 떠리게 되는 것 같다. 진짜 내가 전생에 그 인물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살아왔던 현장이 지금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혹 들 정도로 완벽한 현장이었다. 그래서 여운이 길게 가지 않을까 싶은데 또 벗어나야하는게 제 숙제니까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웃어보였다.
'옷소매'는 5.7%(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상승 곡선을 탔고, 결국 마지막 17화에서 17.4%라는 기록을 이뤄냈다. 준호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15% 달성 시 재출연, 곤룡포 입고 2PM의 '우리집' 춤을 추겠다고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준호는 "사실 저는 시청률을 예측 할 수 없겠더라. 촬영 현장에서 다음 회차는 어떻게 될까 장난삼아 얘기한 부분이 많았다. 15%가 넘을거라는 생각은 못했지만 공약은 지킬 수 있어야하지 않나. 공약을 던지면서도 '못할 게 뭐야'하는 생각도 하긴 했다. 그런 자신감이 은연 중에 나왔던 것 같다. 결국 15%를 넘었고 공약은 어떻게 지켜야 할지, 공약을 내세운 분들이 꽤 많아서 그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목욕 신도 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준호는 "사실 2021년 내내 식단을 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목욕신을 위해 열심히 하다가 그냥 익숙해진 것 같다. 또 식사 시간이 확실히 정해져있고 분량이 정해진 상태에서 식사를 하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갖기에는 저한테는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식단을 하는 김에 차에서 닭가슴살이나 고구마를 먹으면서 대본을 봤던 것 같다. 식단은 특별한 일이 있기 전에는 계속 할 것 같다. 또 촬영할 때는 운동을 하지 못해서 식단을 했던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호, 이세영 주연의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으로 지난 1일 종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