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옷소매' 배우들이 뭉쳤다.
26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 주역들이 알려주는 비하인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에 출연한 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가 등장해 드라마 후일담을 들려줬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애드리브 장인 오대환으로 인해 고생했던 기억을 꺼내기도. 장혜진은 “대환이가 애드리브를 정말 잘한다, 저도 물들어서 애드리브 욕심이 생겼다. 원래 대본을 실수 없이 하는 걸 중시했는데 저도 모르게 애드리브가 늘었다”며 “다른 상궁에게 부탁하는 신에서 애교가 나왔다”고 당시를 재현해 웃음을 줬다. 홍덕로로 출연했던 강훈 역시 “(오대환) 선배님의 기운이 있다”며 “진지한 장면에서 다섯 번이나 웃음이 터졌다”고 회상했다. 이민지는 '궁녀즈'의 케미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준호는 화제의 목욕신에 대해 “제가 그 장면을 위해 식단을 거의 1년을 했다,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고… 다른 배우분들과 식사를 함께 못 했다. 식사를 얼른 끝내고 기력없이 누워있었기 때문에 ‘빨리 찍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드라마에서는 그 신에서 제 몸을 노골적으로는 보여주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원래 사람들이 몸을 만들고 나면 과시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냐, 저는 360도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옷소매’ 속 키스신에 대해 이세영은 “너무 친하다 보니 ‘가족끼리 이런 거 하는 거 아냐’ 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고 준호 역시 “가족끼리 이러면 안 돼”라며 동조했다. 이세영은 “스태프분들은 그런 장면이 있으면 과열이 되신다, 다 보러 오셔서 ‘왜? 어떻게 할 건데?’ 놀리신다. 찍을 때 되게 민망했다”고 말했다.
“14회까지 키스신이 없다 보니 ‘우리는 가족, 키스신은 무슨’ 했는데 이렇게 늦게 할 줄은 몰랐다”는 준호의 말에 김구라는 “안 친할 때 하는 게 좋은가” 물었고 준호는 얼떨결에 수긍했다. 이세영이 “그래도 친해지면 합을 맞추기 좋다”고 하자 MC들은 “준호 씨는 다짜고짜하고 싶었나 봅니다”라고 놀렸다. 준호는 “친해지는 결이라는 게 로맨스적인 것도 있고 친구 같은 것도 있으니까”라고 설명했고 이세영은 “우리는 전우애였죠”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준호는 ‘합방 신’에 대해 “원래 대본에는 저고리를 벗는 장면이 있었다”며 “섹시하고도 아슬아슬한 신이었는데 대본대로 리허설을 한 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감독님이 ‘우리 이러지 말자’ 하셔서 (무산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사실은 저고리 안에 속적삼이 또 있었다”는 이세영의 설명에 김구라는 “러시아 마트료시카 인형처럼?”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준호는 “아름답고 설렘을 지킬 수 있는 선에서 하자고 하셔서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덕임과 산이 키스하는 걸로 변경됐다”고 말해 대본과 실제 방영분 사이의 또다른 재미를 줬다.
'옷소매 붉은 끝동' 특집은 다음 방송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