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가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31일 오후 KBS2 대망의 2022년 '2022 설 대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가 방송된 가운데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함께했다.
이날 무대 위에 오른 송해는 "새해가 밝았다. 긴 코로나의 고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어려움이 많지 않았나. 참 이렇게 오래간만에 무대에 서서 여러분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제가 살아온 그동안의 세월을 이자리에서 보여드리고 말씀드리려 한다"며 뮤지컬의 시작을 알렸다.
소년 송해로 등장한 정동원은 '고향의 봄'과 '머나먼 고향'을 불렀다. 6.25 전쟁이 터지고, 성장한 송해 이찬원은 어머니를 맡은 박애리와 갑작스럽게 이별을 하게 됐다. 어머니가 피난선을 타지 못한 것. 두 사람은 눈물의 이별을 했고, 이찬원은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해 관객들을 눈물 짓게 했다.
송해는 "제 안에는 언제나 어머니가 계시다. 꿈에조차 한번도 오시지 않는 어머니. 불효자식이 어찌나 보고싶으겠나. 어머니 이 자식은 불효의 죄를 입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를 한곡 불러드리겠다"며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불렀다.
이후 청년 송해를 맡은 영탁은 창공악극단 단장 태진아에게 기회를 얻어 첫 사회를 보게 됐다. 성공적으로 최고의 인기가수 김연자를 소개한 영탁은 사회자가 됐고, 이후 첫사랑 역의 설하윤을 만났다.
설하윤과 데이트를 하게 된 신유는 설렘을 드러낸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당신이 좋아' 등을 불러 현장을 핑크빛 분위기로 만들었다.
자신의 인생을 그린 트로트 뮤지컬을 감상한 송해는 "그때 저는 남이 보기도 좋았고 멋있었다. 불효를 등에 지고 떠나와서 온갖 것 다 해봤다. 사람이란 마음에 있는 꿈이 이뤄질 때가 있다고 하더라. KBS와 인연이 돼서 운명 같은 프로를 맡게 됐다"며 '전국노래자랑'을 소개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에는 쌓인 것도 많지만 남은 것도 많다.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렀나 싶다"라고 말했다. 임수민 아나운서의 "35년 동안 만났던 분들이 한 주에 5천 명, 많을 때는 만 명도 넘게 오셨다. 계산해보니 무려 1000만명이 넘는다"는 말에 송해는 "숫자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나무에 올라간 사람, 지붕 위에 올라간 사람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김태연, 홍잠언, 박서진, 송소희가 특별 무대를 펼쳤고, 출연자들이 송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감격한듯 눈시울을 붉힌 송해는 "제가 했다기보다도 지은 신세가 이렇게나 많은데 많은 분들이 저렇게 나와서 인사를 보내주셔서 더더욱 감격스럽게 생각한다. 고맙습니다. 우리 '전국노래자랑'을 통해서 기쁨에 든 분들도 많지만 실격, 실격해서 목적을 달하지 못한 분도 없지않아 있을거다. 정상에 오른 분들은 열심히 정상하시고 실패를 했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꼭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들의 앞에 돌아온 송해. 후배들이 노래로 다시 써준 그의 인생사는 큰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