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안소영이 '애마부인'을 촬영하며 위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영화 '애마부인'의 주인공 안소영이 사선가를 찾았다.
안소영은 기대하지 않았던 '애마부인'이 히트를 치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고 말하며, '애마부인'을 촬영하며 세 번 죽을 뻔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먼저 안소영은 "(감독님이) 누드로 안장 없이 말을 타라는 거다. 그걸 찍고 하혈을 한 바스켓 정도 했다. 그 감독님한테 애 못 나면 책임지라고 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추운날씨에 비를 맞는 씬을 촬영해야 했다면서, 당시 물이 얼어서 떨어지는 바람에 몸에 상처가 나 컷 소리가 난 후 그 자리에서 기절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초보운전 상태에서 시속 100km로 운전을 하는 장면을 찍다 팔당호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소영은 '애마부인'으로만 본인을 기억하는 게 싫다고도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왔을 때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나갔다. 거기서 시골 아줌마 역을 하고 싶었다. 그러데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 역할을 맡았다. 웬걸 시골 백일섭 선생님 옛 애인이 된 거다"라며 다른 역할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이어 공개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꿈이 배우였다. 하나의 이미지로 너무 부각되니까 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내가 원한 배우가 됐다면 그런 마음이 없으니까 그걸 해보지 못했다. 이러고 죽으면 너무 억울할 거 같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더해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된 이유를 밝혔다. 안소영은 "아이 아빠랑 스키를 타러 갔다가 아들이 생겼다"라며 "처음에 이혼남으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위장 이혼을 했던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은 나이에 아이를 어떻게 할 수는 없어서 아이를 혼자 낳겠다고 한 거다"라고 고백했다.
안소영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아들에게 사춘기가 찾아왔을 때 고민이 컸다고 했다. 그는 "(아들이) 남자애니까 내가 안 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나중에 아들이 군대 갔다 와서 이야기 해보니까 사춘기 때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안소영의 곁에서 그의 고민을 나눠 온 김영란은 "싱글맘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했지만 잘 해왔고 열심히 살아왔다. 힘들지만 당당한 친구다.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책임감있는 안소영을 대단하게 여겼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안소영의 이야기들이 뭉클함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