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고딩엄빠'를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지난 3월 6일 첫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10대 엄마, 아빠의 리얼한 일상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하여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고딩엄빠'에서는 고3 박서현 양의 출산 과정을 공개하며 아이가 엄마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서현 양의 모성애는 뭉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새 고딩 엄마로 합류한 19살 진솔 양은 남편이 스토커로부터 자신을 구해줬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인교진은 "스토킹을 도와줬다가 이렇게 된 게 영화 같다"며 감탄했다.
어린 나이이지만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이런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은 '고딩엄빠'가 미성년자 학생들의 혼전 임신을 미화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반응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시청자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졌으며 네티즌들은 "미성년자 혼전 임신은 본인들도 힘들지만 부모에게도 고통이다",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특히 '고딩엄빠'에서는 아이들의 첫 성 경험 평균 나이를 13.6세라고 공개하는 등 수위 높은 주제를 서슴지 않게 다뤘다. 당초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자극적인 소재와 연출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 최근에는 '고딩엄빠' 출연자 A양이 남편 B군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B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의 엄마가 칼을 가지고 와서 '아기 죽여버릴까?'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 내가 지킬 거라고 했더니 '그럼 다 죽여버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아이의 친모에게 예전부터 간혹 폭행을 당했다. 친모는 밤에 아기가 울어도 아이의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고 덧붙여 네티즌들의 탄식을 자아낸 바 있다.
'고딩엄빠'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딩엄빠' 측이 성난 학부모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