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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건 분명 멜로"..'괴이' 구교환X신현빈, 연상호 표 초자연 세계관에 과호흡

입력 2022-04-22 15: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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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연상호 작가 표 초자연적인 스릴러가 다시 돌아왔다.

22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극본 연상호·류용재, 감독 장건재, 기획 티빙·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장건재 감독, 연상호 작가, 류용재 작가를 비롯해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이 참석했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구교환은 "집에서 침대에 누워서 연상호 감독님을 그리워하고 있던 와중에 거짓말처럼 문자가 왔다. 또 평소에 장건재 감독님 작품의 무드와 분위기가 있으시다. 많이 궁금했던 감독님이었다. 또 캐스트 이름 들었을 때 제가 껴달라고 해야 할 입장이었다. 소리 지르면서 합류하게 됐다"며 '괴이'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신현빈은 "처음에 저도 '괴이'라는 작품이 있고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작가님과 감독님 조합을 들었을 때 재밌겠다 했다. 감독님의 전작을 봤는데 감성적이고 사람 이야기에 집중하시는 분이라 생각했는데 초자연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 감독님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까 궁금했다. 이야기의 힘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들어가서 이 안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했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영도 "다 같은 마음이었다. 작가님, 감독님, 캐스트들, 스태프들 모두 제가 바랐던 그림이었다. 제가 또 고고학 전공이라 초자연 현상에 관심이 많았고 엄마이다보니까 그런 상황에서조차 자식을 구하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기도 했다. 목말랐던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곽동연은 "감독님과 작가님들, 선배님들의 조합이 묻어가기 딱 좋겠다 해서 이건 놓칠 수 없다는 마음이었다. 가만히만 있어도 제 몫을 한 것 같은 느낌일 거 같았다. 반갑고 설레서 큰 고민 없이 출연하겠다고 아우성을 쳤다"며 운동 후 한 세트를 더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쁨을 느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상호 작가는 '괴이'의 기획 배경에 대해 "멜로물을 쓰고 싶어서 나는 더이상 끔찍한 걸 쓰고 싶지 않았다. 부부애가 담긴 멜로를 써보자 해서 극복할 수 없는 설정을 주고 심심해서 여기에 까마귀도 넣고 하다 보니까 전에 했던 것과 큰 차이 없는 결과물이 나왔다. 하지만 이건 멜로다. 지금도 멜로다. 괴이한 멜로다"라고 했다.

뒤이어 류용재 작가는 "'괴이'만의 매력은 귀불이라는 존재 자체가 매력적일 것 같다. 귀불의 눈을 보게 되면 자기 마음 속의 지옥을 보게 되는 게 포인트일 것 같다. 기존 초자연 스릴러는 개인 차원이나 집안 가문에 걸린 저주를 푼다면 저희는 귀불 존재 때문에 진양군이라는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영향 받게 되면서 기존 오컬트 스릴러와 다르게 재난 오락물의 형태가 하이브리드된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건재 감독은 "대본을 연상호 작가께 받으면서 '왜 나한테 왔을까' 생각하면서 들여다봤더니 가족 드라마, 멜로 라인이 중요하게 존재하면서 한편으로는 미스터리하게 만드는 장르적 요소들이 있었다. 연상호 작가께서 이전에 작업하신 것과 다른 결이 느껴졌다.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 프로덕션을 세팅하고 배우들을 모으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은 이 이야기가 떠있지 않도록 배우와 대본 사이에 다리를 놓는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 장르적인 힘이 강한 서사가 있어서 그걸 믿는 게 연출자로서도 중요했다. 작가님이 만든 세계에 제가 흠뻑 젖어들어서 녹아보자 했다. 배우님들이 진한 관계성들을 갖고 있다. 부부, 가족, 친구 인물들의 관계들을 큰 사건 안에 개개인의 이야기들을 놓치지 않고 갈 것인가가 연출하면서의 숙제였다"고 연출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전했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구교환은 고고학자 정기훈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연기 변신은 아니고 저도 오랫동안 한 가지를 연구하고 살아봤던 경험이 있으니 대체해보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곽동연은 "'괴이'로서 수식어가 붙으면 좋은 것인가는 생각해봐야 한다. 그냥 '곽동연이었구나' 했으면 좋겠다. '역시 곽동연' 하면 이상해질 수도 있는 역할이다"라고 해 폭소케 했다.

신현빈도 "'저 사람이 신현빈이야?'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고 구교환은 "'오잉?' 느낌이다. 문장보다는 '아!' 이런 느낌이다"라고 덧붙이기도. 김지영은 "지루해지지 않을 정도로 연기를 오래 해서 '상큼한데?'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연상호 작가는 "귀불이라는 괴이한 물체의 눈을 보면 마음 속에 있는 어두운 면을 본다는 설정인데 누구나 마음 속에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그런 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했다"고 했다. 이어 제목을 '괴이'라고 지은 이유데 애해서는 "괴이라고 하면 비일상성의 대표이지 않나. 이 제목을 통해 마음 속에 감춰놨던 무언가가 드러났으면 좋겠다 싶었다. 귀불에 현혹된 사람이 쓴 글씨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괴이'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에 장 감독은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 자체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곽동연 배우님과 같이 갔는데 5분~10분 간격으로 현지 팬분들이 곽동연 씨 작업하신 포스터를 갖고 오셔서 사인을 요청하시더라"며 프랑스 현지에서의 곽동연의 인기를 전했다. 이에 곽동연은 "절반은 제작사 대표님이 고용했다고 할 정도였다. 굉장히 놀라기도 했다"고 농담했다.

류 작가는 '괴이' 해오에서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서양은 기독교적 세계관이라 선악의 경계가 분명한데 동양의 세계관에서는 초자연 현상들이 어떻게 일어나는가에서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을 재밌게 다룬 작품들이 나오는 토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괴이'는 오는 2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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