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전 축구선수 이천수와 아내 심하은이 돈 문제로 다퉜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돈 문제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과 아이들이 벽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화를 냈다. 이에 심하은은 "나중에 도배하면 된다"라고 했고, 이천수는 "나중에 도배하려면 돈인데"라고 못마땅해 했다. 그러자 심하은은 "도배 돈보다 애들이 신나게 노는 게 중요하다. 애들 집 다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이천수는 "나는 나가서 힘들게 돈 버는데 너는 왜 돈을 쉽게 생각하냐"라며 "나도 '돈 돈 돈' 하는 내가 싫은데 너 보면 생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이천수는 도배하는 데 얼마 안 들어간다고 말하는 심하은의 말에 또 욱해 "나는 그 얼마를 벌려고 얼마나 힘든지 아냐. 쌍둥이들이 지금 세 살인데 클 때까지 어떻게 할 거냐. 난 일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닌데 니네는 생각없이 낙서나 하고"라고 감정을 쏟아냈다.
심하은은 "오빠 눈에는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 4명이냐. 오빠한테 빈대 붙고 그래서 그게 억울하냐. 돈이 아깝냐. 내가 나한테 썼냐. 애들한테 썼다"라고 했다. 이천수는 "고정 프로그램 같은 것도 없고 하차하고 수입이 다르다. 연봉 같은 게 없으니까 혼자 끙끙 앓으면서 이야기도 못한다. 너네는 쉽게 '도배하면 돼. 닦으면 돼' 이러지 않냐. 그때마다 나는 '뭘 더 해야 하나' 생각한다"라며 가장으로서의 압박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심하은은 이천수가 지금껏 생활해온 것이 본인 덕분이라고 하자 "지금까지 온 게 오빠 때문이라고? 아니다. 친정에 한두 번 손 벌린 줄 아냐. 그래서 우리가 먹고 산 것"이라며 "내가 근데 오빠한테 '돈 더 가져와'라고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냐. 없었다. 돈 없냐고 물어본 적도 없다. 허리띠 졸라매고 살다가 작년부터 생활비 좀 더 준다고 왜 이렇게 유세 떠냐. 맨날 '돈 돈 돈' 거리고. 우리가 작년까지 얼마나 힘들게 살았냐. 사람들이 '언니는 왜 일하세요' 그런다. 돈이 없어서 일한다고 말도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오빠가 벌어서 가정이 유지가 된 게 아니라 같이 벌었기 때문에 유지가 된 거다"라며 "애들 청약 통장부터 시작해서 적금 누가 들었냐. 냉장고는 어떻게 할 거냐. 저건 한두 푼이냐. 게임한다고 모니터 사지 않았냐. 우리집에서 누가 게임을 할 줄 아냐. 오빠 말고 아무도 할 줄 모른다. 차라리 그런 걸 아껴라. 도배 벽지 이런 걸 아끼지 말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이천수는 김승현의 집에 가서 고민을 털어놓았고, 김승현은 심하은을 초대했다. 김승현은 심하은의 입장을 이해했고, 이천수와 심하은은 화해했다.
이천수는 인터뷰에서 "과거 힘들었던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민감한 것 같다"라고 털어놓으며 "더 계획적이고 미래에 행복할 수 있게 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