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우리는 오늘부터'가 편성 전부터 겹치기 편성으로 삐걱거리더니 시청률 면에서도 빛을 보지 못하고 종영했다.
지난 21일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가 1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가 뜻밖의 사고로 코스메틱 그룹 대표 라파엘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 임수향, 성훈 등의 출연으로 드라마 제작 당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부터'는 편성 과정에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SBS 내부적으로 드라마 편성에 문제가 생기며 '우리는 오늘부터'를 긴급 편성했는데 비슷한 시기 임수향은 MBC '닥터로이어'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 임수향의 겹치기 논란이 야기된 것이었다.
이에 MBC 측은 "상도의를 벗어난 의사 결정"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SBS 측은 "방송 요일과 시간, 소재 등이 달라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편성을 강행했고 지난 5월 9일 첫 선을 보였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는 오늘부터'는 4.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첫 선을 연 뒤 2회에서 4.5%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3%대를 전전했고 마지막 회에서는 3.6%로 종영을 하게 됐다. 편성 논란을 일으키며 방송을 강행했다고 하기에는 그리 만족스러운 성적표는 아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엔딩에서도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안겼다. 오우리(임수향 분)가 남편으로 라파엘(성훈 분)이 아닌 이강재(신동욱 분)를 선택한 것. 원작과는 다른 결말은 어떻게 보면 신선한 충격이었고 다르게 보면 아직은 우리 정서로 소화하기 힘든 무리수였다. 또한 오우리의 엄마 오은란(홍은희 분)은 최성일(김수로 분)과 둘째를 가졌다. 이로 인해 둘째는 오우리의 아기보다 더 늦게 태어나는 상황이 됐다.
결말까지 호불호가 갈린 '우리는 오늘부터'. 어찌 됐든 시작부터 엔딩까지 화제에 오른 드라마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