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전 씨름선수 이만기가 '동네 한 바퀴' MC가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KBS1 '이만기의 동네 한 바퀴'(이하 '동네 한 바퀴')의 새 MC가 된 이만기와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화요초대석의 초대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이만기는 "제가 '동네 한 바퀴'에 출연하게 되어 연락이 많이 온다. 자주 가는 목욕탕이 있는데, 요즘 제가 잘 안 온다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떡 한 번 돌렸다"라고 했다.
출연을 망설였다는 이만기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영방송에서 제가 MC를 맡는다는 게 부담이었다. 그리고 김영철 선생님이 정말 잘하시지 않았나. 정말 방송을 100번은 본 거 같다. 김영철 선생님은 차분하고 점잖은 스타일인데, 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잠을 못 자겠더라. 고민이 엄청 된다. 체력도 좋아야 하지 않나. '동네 한 바퀴'가 한 바퀴가 아니다. 시청자와 공감대도 형성해야 한다. 한 바퀴로 안 되면 열 바퀴까지 돌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레이션은 나문희가 맡았다. 이만기는 "동네 엄마처럼 품어줄 수 있는 말들을 많이 해주신다.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며 "혼잣말하는 게 정말 어렵다. 굉장히 쑥스럽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씨름했다며 "고등학교 2학년 때 몸무게가 10kg씩 늘어났다. 그때 드는 씨름을 배웠다. 그러다가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열렸다. 대학생 때 나가게 됐다. 시기와 질투도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또 이만기는 "동네에 가서 만나는 시골에 사는 어머님들을 만나면 외로워 하신다. 외로움을 달래드리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식들이라도 눈 마주치며 부모와 얘기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어렸을 때의 정서를 갖고 대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여행다운 여행을 못 해봤다는 이만기는 "선수 때는 구경할 시간 없이 경기 준비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유명해서 밖에 나가면 사인해달라고 해서 잘 나가지 못했다. 지금은 '동네 한 바퀴'를 촬영하며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