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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금쪽 상담소' 이수영, 불안증세 고백 "내 무대 좋은적 없어"…부모님 생각에 '오열'

입력 2022-07-30 06: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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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금쪽상담소' 방송캡쳐
채널A '금쪽상담소'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이수영이 불안증세를 고백했다.

전날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이수영이 무대공포증에 대해 고백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영은 "가수로서의 삶이 저한테 안 맞아요. 저 너무 힘들어요 사실은. 내 무대가 '좋았다'라고 느낀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무대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다. 숨이 안 쉬어진다. 최고의 무대를 못 하고 죽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 상태로 30년 40년 견디는 거죠. 가수를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이 말해주는 불안증세에 이수영은 "말씀하신 일을 무대에서 겪었다"라며 "경연 프로그램이 처음 생겼을 때 무대에 올라가서 걸어갈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피아노에 손을 올린 순간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기억나지 않은 상태로 무대가 끝나버렸다"라며 당시 기억에 힘들어했다. 이에 오은영은 "그 영상을 보고 왔어요"라며 영상을 같이 볼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후 이수영은 영상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다 울컥했다.

오은영은 "수영 씨가 이거 다시 보시면서 관객들의 반응과 표정을 보셨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감동하면서 보신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은 노래를 통해서 감동을 받아요. 관객은 수영 씨의 그 호흡과 떨리는 느낌을 다 전달 받는다. 그 해석은 관객의 나름이다. 관객과 가수가 생각하는 잘 부른 노래는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아마 관객들이 준 점수였을거다. 그 1등이"라며 위로했고, 이수영이 눈물을 흘렸다.

이수영은 인생의 위기감·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너무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시기도 했고 막내를 등에 업고 방을 닦았던 기억이 있다. 나라에서 주는 쌀을 받아오기도 했다. 남동생이 미끄럼틀에서 떨어져서 실명할뻔한 그런 상황에 제가 어른의 역할을 했어야 했다. 편안하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이런 것들이 어렵고 아직도 잘 안된다.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게 죄스럽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사람과의 관계가 우선이라는 이수영은 "남편하고 연락이 한 번도 안 닿은 적이 없다. 못 받을 경우 바로 전화를 해준다. 근데 딱 한번 남편이 회식 때문에 늦어졌던 날. 보통의 아내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텐데 저는 '사고다 났구나 병원에서 전화가 오겠구나' 이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알고 봤더니 배터리가 없어서 꺼진거였다"라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이수영은 가장 공포를 느꼈던 기억으로 "전화인데요. 아빠가 돌아가신 날 새벽 이모 집에서 사고 났다 병원으로 와라. 가는 택시 안에서 엄마가 '머리만 안 다치면 된다'를 외치던게 기억에 남았다. 저도 엄마 사고 전화에 '머리만 안 다치면 된다'고 똑같이 외치고 병원 복도에서 희망이 무너졌을 때. 장례식장을 못 간다. 글자만 봐도 숨도 안 쉬어지고 괴롭고 그랬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오은영은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경험이 많지 않았던 거 같다. 책임감이 강하시고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마음을 이해하는 부분이 강하신거 같다"라며 이수영을 위로했고, 이수영이 갑작스레 떠나보낸 부모님 생각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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