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말년이 은퇴 의혹을 해명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인간 이병건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기안84는 이말년(침착맨)을 초대해 "억텐을 뺀 인간 이병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좀 티격태격 지겹고 식상하니까 인간 이병건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나이 40살, 원래 웹툰작가인데 2018년까지 하고 그만뒀다. 2011년 결혼해서 딸이 있고 동산고 나왔다"라고 이말년을 소개했다.
기안84는 "형수님한테도 잘하고 애기한테도 잘하고(좋다)"고 이말년을 칭찬하면서 "예전에 웹툰이 흥할 때 타지 않았나. 인터넷 방송하다가 유튜브도 타지 않았나. 예지력으로 앞으론 뭐가 흥할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이말년은 "내가 계획적으로 한건 아니고 하다 보니 된거라 나도 모른다"며 겸손한 답변을 내놔 기안84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어 "요즘 번아웃이냐"는 물음에 기안84는 "네가 번아웃 시즌에 날 불렀다. 개인 방송에서도 말했는데 요즘 약간 쫓기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일정이 많은건 아니다. 가능한건데 내가 왜 이렇게 쫓기는 것 같지 생각해보니 내가 개인 방송 생중계를 하지 않나. 유튜브가 7개가 나가야하니까 영상을 만들어야 해서 촬영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다급하다. 시험 삼아서 7일 중에 6일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확 빠지더라. 이미 내가 직원도 고용하고 판을 벌였는데 못 멈춘다"고 부담을 느꼈음을 밝혔다.
이어 "원래 공지 쓸 때 내려놓고 책임감 없이 하려고 했는데 앞으로 '책임감 없이 하겠습니다' 하니까 좀 이상한거다"라며 "'요즘 방송과 여러가지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끈기 없는 제가 8년이면 오래 했다 싶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내일 방송으로 뵙겠습니다'라고 올렸는데 은퇴를 암시하는 것처럼 해석을 해버리더라. 그냥 편하게 방송하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말년은 3년 뒤에 뭘 하고 있을 것 같냐고 묻자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기안84가 "형이 3년 뒤에 아무것도 안하고 대중들이 까먹고 무시하면 화가 안나냐"고 자극하자 "화날 수 있겠지. 근데 그게 무서워서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게 이상한거다. 은퇴하거나 쇠약해지는 상황은 무조건 오는데 그거 무서워서 계속 달리는건 아니다. 언젠간 서운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침착하게 답했다.
이말년의 대답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기안84는 "난 약해진 형 모습을 보고 싶다. 형은 한 번도 약한 적이 없었다. 한살 밖에 차이 안 나는데 내가 뭔가 철딱서니 없고 형은 어른스럽고 형의 말이 맞다. 형이 약해지면 내가 챙겨주고 싶다. 그렇게 돼도 나는 형을 감쌀 것"이라고 무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기안84는 "예전에 동거할 때 형이 너무 좋아서 형이 자면 옆에 굳이 말을 걸었다. 형이 날 좀 귀찮아했다. 가까워지고 싶은데 고양이 같다. 형이랑 있으면 즐겁다"라며 "방송으로 해줘. 난 친구들 만나면 치부를 다 드러낸다. 힘들다 외롭다 우리집이 어쩌고. 근데 형은 안 그런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라. 나중에 위험해질 수 있다"라며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을 표했다.
또한 기안84의 "형은 '수리남'의 황정민이다. 누가 봐도 안 좋은건데 형이 목사님 됐으면 종교 하나 세웠다. 설득을 잘한다"는 말에는 "너가 심신미약 상태일 떄 나를 만나서 날 이상한 괴물로 기억하고 있다"고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