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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오세연 감독 "정준영 네임드 팬이었는데..성범죄 동력 된 건 아닐까 죄책감"(유퀴즈)

입력 2022-11-17 09: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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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오세연 감독이 정준영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씨름선수 정윤, 영화감독 오세연, 이범식 박사, 배우 유해진이 출연했다.

이날 오세연 감독은 성덕이냐는 물음에 "성덕이었다. 팬분들 사이에서 약간 네임드? 이런 팬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스타도 저를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라고 꼽아준 적 있어 제 스스로 성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오세연 감독은 팬과 스타가 함께 출연하는 팬미팅 토크쇼 MBC '별바라기'에 출연한 적도 있었다.

오세연 감독은 "팬클럽 활동을 되게 열심히 했다"라고 했다. 팬클럽 활동하려고 중고거래까지 했다는 오세연 감독. 그는 "제가 중학생이니까 아르바이트할 수도 없고 근데 덕질 하려면 돈이 많이 들잖냐"라며 "제 것이라고 생각되는 물건을 주로 팔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세연 감독이 한예종 영화과 대학 생활을 할 때 그 스타와 관련된 성범죄 사건이 터지게 됐다. 오세연 감독이 좋아했던 스타는 정준영이었다. 오세연 감독은 "그런 사건이 터지면서 제가 더 이상은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오세연 감독은 "응원과 지지가 범죄에 동력이 된 건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드는 거다"라며 "팬들한테는 계속 가져갈 죄책감의 일부 아닐까"라고 했다.

이후 오세연 감독은 영화 '성덕'을 찍기로 결심했다. 그는 "그 사건 같은 경우에는 실제 피해자분들이 있는 사건이잖냐. 그래서 사실 이것을 영화로 만드는 게 되게 조심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팬들이 예전에는 그 범죄자를 지지하는 쪽이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돌아섰고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그런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얘기하는 게 제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또 팬이었던 사람으로서 약간의 책임감이라도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오세연 감독은 만 3년에 걸쳐 '성덕'을 만들었고, 실패한 팬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덕'은 독립영화계의 화제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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