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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결혼지옥' 오은영, 아동 성추행 논란 언급 無..미소 오프닝에 시청자 '황당'

입력 2023-01-10 08: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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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 이후 미소로 오프닝을 시작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사과문으로 시작됐다.

사과문에는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의 '고스톱 부부' 편에서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느 장면이 방송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쓰여있었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한 후 전문가 분석을 통해 관계 회복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당시 상황에서 우려될 만한 모든 지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라고 돼 있었다.

사과문은 "앞으로 제작진은 모든 시청자가 수긍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이후 '네 탓 부부' 편이 방송됐다.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출연진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이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오프닝을 진행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앞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의 '고스톱 부부' 편에서는 한 부부가 아내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7세 딸을 두고 양육관 차이로 갈등을 겪는 모습이 나왔다. 그런 가운데 남편은 의붓딸이 싫어하는데 몸으로 놀아주는 행동을 보였다. 남편은 의붓딸의 엉덩이를 계속해서 찌르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남편의 행동에 대해 아동 성추행이라고 지적했다. 편집 없이 방송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MBC 측은 "부부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라며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해당 아동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와 함께 아이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방송분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 내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데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금 가장 걱정되는 건 아이다.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라는 이유로 2주간 결방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웃는 얼굴로 오프닝이 시작된 것에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워했다.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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