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방’이란 것은 없습니다. 작은 부분이 켜켜이 쌓여 큰 운도 따르고 기회도 온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겸 감독 이정재(50)는 1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디딤돌상을 수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한국이미지상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 매년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현재 해외에서 디즈니플러스의 드라마 ‘애콜라이트'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정재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어 미리 촬영한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올해 한국이미지상 주춧돌상은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새싹상은 황선우 수영 선수, 징검다리상은 유로 패션하우스에 돌아갔다. 주최 측은 “이정재는 장르를 넘나드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K콘텐츠의 진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고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영화 '헌트' 감독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가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사전 녹화한 영상에서 “원래 제 꿈은 크지 않아 초등학교 시절에는 택시 운전사가 꿈이었다”며 “그땐 택시 운전사가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택시를 타고 어디든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도의 소득은 되지 않나 생각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너무 큰 꿈이어서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인을 통해 CF에 출연하게 되면서 배우를 하게 됐다”며 “처음엔 연기가 너무 어려워 혼도 많이 나고 ‘이거 왜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임감이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잘할 수 있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됐다”고 얘기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에미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선 “‘이런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구나’ 싶고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다”며 “앞으로 많은 해외 분들이 한국 콘텐츠를 볼 걸 생각하면 더 신중하게 작품을 선정하고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의 전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이미지상 2023’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린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고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를 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날 디딤돌상을 받았다.
한편 이정재, 임세령 부회장 커플은 지난 2015년 1월 연인 사이임을 인정한 뒤 8년간 예쁘게 잘 만나고 있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정재가 감독 데뷔작인 '헌트' 엔딩 크레딧에 임세령의 이름을 새기자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