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미국 10대 학생들이 수능 영어 시험을 치렀다.
지난 22일 방송된 E채널과 MBN이 공동 제작하는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연출 전세계, 이하 '수학여행') 7회에서는 미국 학생들이 제주도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국 학생들은 한국의 인상적인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알리사는 점자 안내에 대해 “미국에서는 호텔 객실에서만 봤는데, 한국에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안내가 많았다. 배려가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서로를 신뢰하고 공경하는 문화에 감동받았다. MC 장도연은 “친구들의 시선으로 우리한테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니까 신기하다”라고 했고, 은혁은 “점자는 잊고 있었는데, 곳곳에 배려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됐다”라고 첨언했다.
다음날 서귀포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향했다. 남학생은 한 명도 없는 여고에서 루카스와 케일럽은 최초의 남학생이 됐다. 최유정은 “인기가 엄청 많을 것 같다. 여중에 다녔는데 남학생이 지나가면 친구들이 창문으로 뛰어가서 소리 질렀다”라고 두 사람의 인기를 예감했다. 산과 바다에 둘러싸인 예쁜 학교에 도착했고, 최유정의 말처럼 두 사람의 등장에 학우들은 남다른 데시벨로 환영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게임을 한 뒤 점심을 먹으로 급식실로 향했다. 난생처음 K-급식과 만난 미국 10대들은 한국 학생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며 급식을 먹었다. 특히 미국 학생들은 급식을 먹고 다 같이 양치를 하는 문화에 당황했지만, 이내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등 완벽하게 적응했다.
이후 미국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수능 영어 시험을 치렀다. 총 10문제를 20분 안에 풀어야 했다. 높은 난이도에 케일럽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했다. 70점을 맞은 아네카는 “문법과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대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알리사는 “정말 어려웠다”라면서 100점을 받은 한국 학생에게 “비결이 뭐야?”라고 물었다. 그녀는 “시험을 잘 봤다고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다. 문제 푸는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사진=티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