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범상치 않은 진행자에 더 범상치 않은 첫 게스트다.
지난 5일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이하 '더 시즌즈')'가 베일을 벗었다.
'더 시즌즈'는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일요일 밤. 당신의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 박재범은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 30주년을 연 진행자로, 노영심,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이하나, 유희열을 잇게 됐다.
무대에 오른 박재범은 "많이 어수선할 것이다. 갑자기 '이제 뭐 해요?'란 장면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처음이니까 이해 부탁드린다"며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인사를 했다. '더 시즌즈'의 시작을 연 첫 가수는 박재범이었다. 박재범은 '좋아 (JOAH)', 'GANADARA (가나다라)', 'ON AIR (온 에어)', 'All I Wanna Do (올 아이 워너 두)', '몸매 (MOMMAE)'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특히 '몸매'는 19금으로, 후렴만 들을 수 있었지만 공영방송 KBS에서 이를 부른 것만으로 '더 시즌즈'에 임하는 박재범의 '남다른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더 시즌즈'를 연 첫 게스트는 이찬혁이었다. 이찬혁은 박재범이 자신의 소개멘트를 끝맺기도 전에 객석에서 무심한 표정으로 내려와 박재범과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목격담'과 '파노라마'를 부른 이찬혁은 박재범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박재범의 "오늘 첫 진행인거 알고 있었나. 멘트 하는데 관객석에서 내려오면 어떡하나. 당황했다"는 타박에 이찬혁은 "중요한 첫 회의 게스트라 뭔가 다르고 싶다"고 관객석 뒤편 깜짝 등장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재범은 이찬혁의 무대 위 삭발 퍼포먼스, 돌발 등장 등 파격의 연속이었던 행보를 언급하며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 이찬혁에게 GD병 걸렸다고 하는데, 그 선입견을 깨려고 하는 게 대단한 시도라 생각한다"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더 시즌즈'는 양희은, 크러쉬, 이영지, 바밍타이거 등 각 음악 장르의 스타들과 함께하면서 '파격적'인 첫방을 알렸다. 불명예 퇴장을 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이어 오랜만에 론칭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