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한지혜가 딸의 건강 때문에 위기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 43회는 '겨울 수련회'로 꾸며졌다. 고두심과 김창옥은 하남에서 실내 스포츠를 즐기고. 이천의 식당을 방문해 한정식을 맛봤다. 노천탕에서 수영을 하는 시간도 보냈는데, 이 자리에서 고두심은 연기 생활 50년 만에 수영복 차림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수영을 마친 두 사람은 펜션으로 이동했다. 김창옥이 한참 요리를 하고 있을 때, 깜짝 손님으로 한지혜가 방문했다. 김치를 싸들고 찾아온 한지혜는 고두심을 와락 끌어안으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김창옥이 먹을 김치까지 챙겨오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하였다.
김창옥이 "두 분 어디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으셨냐" 는 질문을 하자 고두심과 한지혜는 "감방, 교도소에서 만났다" 고 답해 그를 놀래켰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드라마 '전설의 마녀' 에서 감방 동기 역할로 인연을 맺었었다고 한다. 한지혜는 "너무 경력이 많으신 선배님, 넘사벽이었다" 며 처음엔 고두심에게 다가가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선생님께서 촬영 때마다 제주도 음식, 오메기떡 같은 것을 가져와 차려주셨다" 며 고두심의 미담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고두심 또한 한지혜에 대한 첫 인상은 좋지 않았다며 "한지혜가 깍쟁이인 줄 알았다, 말수가 적어서" 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 촬영을 하며 자연스레 친해졌고, 한지혜가 남편을 따라 1년간 제주도에 거주하며 가까워졌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후 모닥불 앞에 앉은 세 사람. 한지혜는 코로나19로 아이가 아팠던 때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한지혜는 "튼튼하게 태어나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딸이 처음으로 걸린 게 코로나19”라며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는데 아이가 갑자기 입술이 까매지면서 눈을 뜬 채 기절했다.”고 말해 김창옥과 고두심을 놀래켰다. 한지혜는 "손이 덜덜덜 떨려서 119 버튼도 잘 안 눌러지더라"고 말했다. 이후 119의 안내에 따라 아이를 무릎 위에 반듯하게 눕히고 나자 입술 혈색은 돌아왔지만, 아이는 한동안 의식이 없었다고 한다. 그날 밤 한지혜는 40도의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의 열을 내리느라 온갖 맘카페를 다 뒤져가며 고생했다는 후문을 들려주었다. 그녀는 "선배들이 엄마가 되면 연기가 깊어진다고 하셨는데, 이런 경험을 하면서 깊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고 말했다.
눈물젖은 얼굴로 한지혜의 이야기를 듣던 고두심은 "엄마도 너를 그렇게 키웠다, 옛날에는 애가 경기를 해도 약도 없었다" 고 말했다. 김창옥이 "부모가 되면 그런 것 같다, 나를 희생해서라도 아이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이라고 하자, 한지혜는 김창옥의 말에 공감했다. 그러나 "딸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지만 나 없이 살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요" 라고 말하며 진한 모성애를 보였다.
한편,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1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