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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대행사' 조성하 "가필드 고양이 닮았다고..찌질캐 결정판 원해"(종합)

입력 2023-02-27 18: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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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조성하/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조성하가 '대행사'에서 최창수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조성하는 27일 강남구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JTBC 드라마 '대행사' 종영 기념 라운드인터뷰를 진행하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조성하는 극 중 광고대행사 VC기획 대표직을 향한 욕망으로 고아인(이보영 분)과 대결하는 빌런 최창수 역을 열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먼저 조성하는 "고아인, 조은정, 강한나는 그 설정과 매력이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 이야기가 깔려있다. 최창수만 잘 하면 이 작품이 잘 되겠다 이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엔 캐릭터를 잡는 게 힘들긴 했지만 많은 분들이 미워할 수만 없는 악당으로 받아들이게끔 잘 그려진 것 같아서 끝나고 나서는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돌아봤다.

최창수가 전형적인 악당의 틀이 아니었기에 고민이 많았다는 조성하는 "연기톤도 평소 하던 것과 다르게 최대한 가볍고 심플한 느낌으로,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는 그런 것들을 만들기 위해 연구했다"며 "정치질이 제일 힘들었다. 최창수라는 인물이 너무 쓸데없이 비열한 일들을 많이 하고 저렴한 대사도 많이 한다. 정치질 내지는 강약약강에 대해서 너무 몸에 배어있는 삶이 저하고는 너무 맞는 구석이 1도 없었다"고 힘들었던 점을 짚었다.

조성하/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조성하/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어 "제가 제일 싫어하는 역할이 찌질한 역할"이라면서 "연기지론도 찌질하게 하지 말자다. 그런데 이 역할은 어떻게 해도 찌질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저희 집사람이 직장생활을 하니까 얘기를 들어보니 이런 인물들이 어딜가나 꼭 있다더라"고 '강약약강'의 최창수 캐릭터를 만들어간 과정을 전했다.

고아인 역을 맡은 이보영과 호흡은 어땠을까. 조성하는 "저는 이번에 처음 만나서 작업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한번씩 얘기도 나누고 촬영도 하고 했는데 보기보다 상당히 주변 배우들과 스태프들하고 우호적으로 지내더라. 너무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며 "겉으는 깍쟁이 같은데 털털하게 주변 배우들과 맥주도 한 잔씩 즐겁게 할 줄 알고, 모든 게 다 훌륭하고 만족했던 상대 배우인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또 세 여성 주인공 중 한 명이었던 손나은에 대해서도 "저는 촬영하면서 불편하지 않았고 준비를 참 많이 해왔다는 생각을 늘 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전혜진에 대해선 "역할은 털털하고 덜렁덜렁한데 실제로는 차분하고 생각도 깊으신 분"이라며 "전부 처음 만나는 분들이지만 굉장히 좋은 매력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을까. 조성하는 "별명을 만들어주셨다. 가필드, 페페, 보거스를 닮았다며 3종 세트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인기를 체감한 순간을 묻자 "딸들과 식구들이 방송을 보고 바로바로 좋았다고 얘기를 해주니까 그런 것들이 큰 보람"이라면서 "요즘 젊은 친구들이 드라마 안좋으면 안 보잖냐. 자기들이 구리다고 생각하면 아예 쳐다도 안보는 게 추세인데 이번에 매번 좋다고 얘기를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조성하는 "이제 나도 연기자인 것 같다. 요즘 제가 밀고 있는 게 '신인배우 조성하'인데, 조성하가 많이 컸구나 싶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하기도. 그는 "베테랑이 될수록 안다는 것에 대한 교만함, 내가 좀 했다고 해서 남보다 낫다는 자만심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잖냐. 저를 새롭게 하기 위해 신인배우라는 말을 한다. 요즘은 새로울 신자를 믿을 신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조성하는 "끝나고 나서도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출해냈다는 그런 자긍심도 생긴다. 배우라는 게 캐릭터 하나 만드는 게 정말 힘들잖냐. 그래도 조성하라는 배우에 대해 몇 개의 캐릭터가 생각이 난다면 배우로서는 성공적인 게 아닌가.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찌질한 역할은 생각 안해봤는데 해보니까 괜찮다. 내친 김에 찌질미가 넘치는 것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찌질하게 살 수도 있나 결정판을 만들어보려 한다"고 전해 이후 작품 활동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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