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미자가 홍대 다니던 시절을 추억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남편하고 먹을땐 삼겹살, 혼자 먹을땐 역시 소갈비살이지 (ft. 개그맨 18호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미자는 모교 홍익대를 방문했다. 그는 "학교를 빛낸 선배의 느낌으로 홍대신문에 인터뷰를 하러 왔다"면서 "대학교 벤치에 앉으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 크로키를 하고 있으면 공대생들이 주변을 둘러싸서 저한테 어떻게 말을 걸까 고민했던 게 기억이 난다. 아쉽다. 지금은 한 남자의 여자니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를 마친 후 미자는 한 고깃집에 들어와 "대학교 때 참 자주 왔던 곳인데 그때를 추억해보겠다. 대학교 때는 여유있진 않았으니까 자주 오지 못했다. 예전엔 잘 정돈이 돼있지 않았는데 그때가 그립다"고 추억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고기를 잘 못 굽지 못해 폭소를 더했다.
미자는 "오늘 인터뷰 있어서 갔는데 딱 졸업식 날이었더라. 학교 졸업이 2년 전처럼 느껴진다. 너무 생생한데 벌써 20년이 흘렀다니 믿기지 않는다. 확실히 오늘 졸업식인데 그땐 나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어리더라.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어떻게 20년이 그냥 훅 갈 수 있나"라고 아련함에 빠지기도.
소갈비살을 먹던 미자는 "지금은 먹고 싶은 안주는 다 먹지 않나. 그때는 너무 먹고싶은거다. 물감값 같은 거 받아가지고 천이백원, 이천원 남으면 그거 모아서 이런데 오는 거다"라며 "과제가 진짜 많았다. 선생님들마다 무조건 숙제를 내주셨다. 매일매일 그게 있으니까 하루도 못 쉬었던 것 같다. 간이침대에서 맨날 자고 과제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신문지 깔고 소주 한잔 마시고 그랬다. 마치 취화선이 된 것처럼 맨정신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 매우 드물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미자는 "내가 스무살 때, 서른살 때 내 미래의 배우자는 누구일까, 뭐 하고 있을까 너무 궁금했다. 제가 MBC 공채 개그맨 활동을 할 때 1층에서 '나는 가수다' 항상 녹화를 했다. 박정현, 김건모 씨 노래를 들으면서 귀호강을 했었다. 오빠가 거기서 매니저로 활동하지 않았나. 그런 것을 생각하니 너무 신기하더라. 내 미래의 남편이 같은 공간에 있었던 거다. 10년 후에 우리가 결혼할 줄 알았겠나. 저는 그런 게 너무 신기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또 미자는 "오늘 홍대 쪽 걸어오면서 입시학원들 보는데 옛날 생각들이 많이 나더라. 유일하게 제 낙이 먹는거였다. 지금도 원 없이 먹으라고 하면 한달에 30kg는 찔 수 있을 것 같다. 입시 끝나고 원 없이 한달 먹으니까 딱 15kg 찌더라. 지금도 그럴 것 같다"고 폭풍 먹방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