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비롯한 아이돌 스타들이 사생활 침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4일 방탄소년단 정국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마시라. 주셔도 안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시라. 부탁드린다"면서 "한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다. 그러니까 그만하시라"고 경고했다.
정국이 "저는 잘 챙겨먹고 있다"고 돌려 말했으나 개인이 집 주소까지 알아내 배달음식을 보내는 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다. 정식 절차로 안전하게 전달된 선물도 아닐 뿐더러, 스타의 휴대폰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때 전화를 걸듯 이 역시 집 주소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
정국은 지난달 라이브 방송에서도 사생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그는 "나 응원해주는 것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나 운동할 때는 찾아오지 마시라. 저번에 깜짝 놀랐다. 운동하고 집 가야 하는데 앞에 사람들이 있더라"며 "관심 고맙지만 어쨌든 공식적인 스케줄이 아니잖냐"고 불쑥 찾아온 사생들에게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방탄소년단 멤버 RM 역시 지난 3년간 한 코레일 직원에 의해 승차권 정보를 열람 및 유출 당했다는 사실이 최근 뒤늦게 보도된 바 있다. 사생팬들 사이 연예인의 항공 스케줄과 차량, 연락처 등 정보가 떠도는 일은 비일비재하지만 직원에 의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사생활 침해 피해를 겪고 있는 것이 방탄소년단만은 아니다. K팝 아이돌들의 사적 스케줄까지 동행하고 일거수일투족 스토킹하려 하는 것은 일상적인 수준이다. NCT 멤버 해찬의 자택에는 사생팬이 주거침입을 하는 사건도 있었다. 스케줄차 일본에 머물던 카라 박규리의 주변을 몇몇 인물들이 맴돌며 위협과 공포감을 유발했고, 이 광경이 라이브 방송에 고스란히 송출되기도 했다.
팬과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명목으로 모든 행동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릇된 팬심은 접어야 할 때다. 또 이 같은 사생활 침해 행위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보다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 역시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