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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하리수 후 20년, 이제 대세는 풍자‥예능 삼킨 '풍자 전성시대'

입력 2023-06-21 1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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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사진=민선유기자
풍자/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바야흐로 풍자 전성시대다.

요즘 예능 블루칩은 단연 풍자다. 유튜브부터 TV까지 틀면 풍자가 나온다. 고정 출연 중인 KBS Joy·채널S '위장취업'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매니저와 함께 먹투어를 보여주는가 하면, MBC '세치혀'에서는 매운맛을 넘어 마라맛 입담을 펼쳤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풍자는 게스트로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풍자의 매력은 거침없는 입담과 돌직구 화법에 있다. '센 언니'를 자처하지만, 어딘가 동네 언니 같은 친근한 매력이 느껴지는 것도 포인트다.

풍자는 유튜브에서 보여줬던 마라맛 입담을 그대로 TV에 가져왔다. 트렌스젠더 유튜버로 유명했던 풍자는 과거 가족에게 성 정체성에 대해 고백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일부 부정적인 시선에 당당히 맞섰다.

첫 시작은 트렌스젠더 유튜버의 예능 데뷔라 이목을 끌었다면, 지금은 한 명의 방송인으로서 바라보며 그의 입담을 기대하게 만든다. 어떠한 말에도 받아치는 순발력, 수위를 지키는 선, 숨기지 않고 꺼내는 경험담, 나 자신을 오롯이 사랑하는 당당한 태도가 지금의 풍자를 만들었다.

풍자는 하리수 이후 가장 사랑받는 트렌스젠더 연예인이 됐다. 물론, 풍자를 향한 좋지 않은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풍자는 개의치 않고, 오히려 악플을 찾아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풍자는 "그냥 여자로 살고 싶다"며 있는 그대로 모습을 노출하며 용기 냈다.

풍자의 매력이 통한 것일까. 많은 연예인이 풍자와 함께 방송하고 유튜브 콘텐츠를 찍고 있다. 풍자가 출연한 방송 또는 유튜브 콘텐츠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보증 수표가 됐다. 풍자가 소개하는 맛집을 보여주는 '또간집' 콘텐츠는 유튜브상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가 되었으며, 풍자가 게스트로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100만 뷰를 훌쩍 넘긴다.

이제는 예능 치트키가 된 풍자. 단순히 '트렌스젠더 방송인'으로 바라만 볼 게 아니라, 방송을 정말 잘하는 '예능 원석'으로 느껴진다. 이 정도면 풍자 전성시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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