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다양한 의뢰인 사연이 눈길을 끈다.
28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의뢰인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난번 마약 중독자였다고 고백한 25세 청년 의뢰인의 근황이 전해졌다. 서장훈은 "방송과 동시에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청년 의뢰인이 나왔던 유튜브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어 댓글을 읽었다. 댓글들은 '감옥 갔다 온 사람을 응원하게 될 줄이야', '용기 내어 얼굴을 공개하고 마약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등의 내용이었다. 이수근은 "댓글을 보고 부모님이 눈물을 많이 흘리셨다고 한다"며 "다시는 부모님 눈에 피눈물 흘리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서장훈은 "여기서 얼굴까지 다 알려졌으니 다시는 절대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미니 무물보' 코너에서는 남자친구의 청첩장을 발견했다는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의뢰인은 이에 대해 따져 물었고 의뢰인의 남자친구는 의뢰인에게 "내가 사업을 해야하는데 와이프 집에서 투자를 해준다길래 먼저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뢰인은 "비지니스 결혼일 뿐이라며 사업 투자금만 받고 금방 이혼한다고 하길래 기다렸는데 1년이 지나고 나서 남자친구가 사업 제안을 하더라"며 "1억원 만 투자해서 같이 해보는 게 어떻냐면서 아는 형에게 수익률이 700%라고 들었다면서 그럼 이혼하고 우리 둘이 합칠 수 있다더라"고 했다.
이에 의뢰인은 1억을 투자했지만 사업은 실패했고 빚만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했다. 의뢰인은 "그 이후 남자친구는 돈 이야기만 나오면 남일처럼 굴고 돈이 없으니 결혼 못한다면서 날 달래는데 이혼하기만을 기다리는 게 정상인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크게 분노하며 "기다리긴 뭘 기다리냐"고 소리를 질렀다. 서장훈은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수근은 "서장훈 마저 할말을 잃을 정도다"며 "사랑을 개뿔 넌 지금 번아웃이 왔고 사기당한거니 제발 정신 차리라"고 했다. 서장훈 역시 "길게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삶을 살아라"며 단호하게 조언했다.
그런가하면 오물 강박증에 시달리는 24세 여성의뢰인의 사연도 소개됐다. 의뢰인은 "제가 오염 강박증이 있어서 차를 폐차시킬 정도다"며 "파리가 핸들에 앉고 제가 앉은 곳에 닿고 너무 공포스러워서 새 차를 해도 못 쓰겠다는 생각을 해서 차를 처분 예정이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의뢰인은 이어 "그래도 사회생활을 해야 되니까샤워하는데 기본 1시간이고 오래가면 2시간 한다"며 "제가 원해서 오래 씻는 게 아니라 나중에는 씻다가 울 정도인데 빨리 씻고 나가고 싶은데 너무 심했을 때는 피부가 다 벗겨지고 했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공중 화장실을 가기 싫고 그러다 보니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물도 안 먹는다"며 "어느날은 정말 못 참다가 바지에 실수를 한 적도 있고 그러다 보니 어머니께서 정말 힘들겠지만 기저귀를 채워보자고 하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도 2년정도 다니고 입원치료도 했었는데 진짜 죽고싶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또 "남자친구가 있는데 한번은 발리 여행을 갔을때 음식에 파리가 앉아서 난 안먹었는데 남자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먹었고 그래서 싸웠다"고 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갑자기 바꾸려 하지말고 조금씩 줄여나가는 루틴을 만들어봐라"며 "씻을 때 우선 10번만 씻는것 부터 시작하면서 '열 번 넘기면 우리집이 망한다'며 주문을 걸어라"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의뢰인은 "저는 싱글맘이자 발달 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다"며 "근데 사람들의 편견이나 시선 때문에 많이 힘들고 나중에 내가 떠나면 아이는 혼자가 되니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의뢰인은 "아이가 17개월 정도 됐을 때 이상을 감지하고 아빠한테 이 사실을 알렸다"며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돈이 없었고 대출을 많이 받아서 상담 센터를 받게됐는데 전남편이 남기고 간 빚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아이가 지금 9살이지만 학교는 다니지 못하고 있고 지능은 2~3살 정도"라며 "지금은 이사한지 1년 됐는데 아이랑 둘이서 임대 아파트에 살게 됐는데 제가 졸고 있는 사이 아이가 창문 밖으로 장난감을 던지길래 얼른 사과를 했는데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의뢰인은 또 "한번은 키즈 펜션에 가서 수영을 하게 됐는데 아이는 물 속에 들어가니까 당연히 옷을 벗고 들어가는 줄 알고 옷을 벗고 들어갔는데 그걸 본 커플이 막 아이보고 부모는 뭐하냐고 그러길래 제가 여기 키즈 펜션인데 아이한테 왜 그렇게 말하냐고 따진 적도 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근데 그건 키즈 펜션이라 해도 발달 장애 아이 전용 펜션은 아니지 않냐"며 "아마 그 커플도 아이가 발달 장애인지 몰랐을 거니까 그렇게 말하지 말고 우리 아이가 발달 장애가 있는데 놀라셨다면 죄송하다고 하면 오히려 그 커플이 사과했을 것이다"고 했다.
의뢰인은 "그건 다 참을 수 있는데 주변 사람이 저보고 대단하다면서 자기 같으면 같이 죽는다고 그런말도 하더라"고 하며 속상해 했다. 이에 서장훈은 "다음부터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지 마라"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이제는 손절을 할 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의뢰인은 지금 다른 사람들이 본인 아이를 좋게 봐줬으면 하겠지만 그게 쉽게 바로 오진 않는다"며 "왜 세상이 이러냐고 비관하지는 마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