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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감독 "안재홍의 주오남, 불편 요소 상쇄시킬 배우 필요했다"

입력 2023-08-24 17: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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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캡처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용훈 감독이 '마스크걸' 제작기를 전했다.

24일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마스크걸 | 제작기 영상 | 넷플릭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김용훈 감독은 "김모미는 굉장히 복잡한 인물이다. 불편할 수도 있고 괴상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연민도 느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보자마자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김 감독은 "참 변화무쌍하고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바뀌는데 사건에 따라 장르의 스타일이나 톤을 다르게 가져가고 싶었던 게 시작할 때부터 염두해둔 방식이었고, 화자가 바뀌는 쪽이다 보니까 시청자들이 인물에게 빨리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레이션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야기를 다룰 때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 있는 지점이 이 이야기 구조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본질하고 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 이 인물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서사나 이런 것들을 더 구축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스크걸'은 이한별, 나나 그리고 고현정이 '김모미'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세 명의 배우가 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김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었다. 많이 보지 못했던 방식이기 때문에 용기를 갖고 했던 선택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시청자들이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한별 배우는 모미가 걸어 나온 느낌이었다. 한별 배우가 연기한 모미는 콤플렉스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밤에 BJ활동을 한다. 나나 배우는 굉장히 동물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모미의 느낌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나나 배우가 연기한 모미는 강인해진 모습을 드러낸 캐릭터고 교도소로 갈 때는 모든 것을 다 버린 모미로 바뀌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색채를 다 빼고 싶다는 생각을 해고 음악도 미니멀한 음악으로 콘셉트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현정 배우는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1역 3인의 콘셉트를 과연 해주실까?' 싶었는데 굉장히 선뜻 이 제안을 받아주셨고 오히려 되게 즐거워해주셨다"면서 "강렬한 사건들을 겪은 후 모든 것을 초월한 캐릭터로 보여지길 원했다. '나 여기서 나가야겠어' 상처를 안고 있고 소외되고 정형화되지 않은 캐릭터다 보니 인물들을 따라갈 수 있게끔 만드는 방식을 선택해야 했다"라 덧붙였다.

안재홍이 연기한 주오남도 큰 화제다. 김 감독은 "주오남의 그 억눌린 고독함 느낌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 싶었다.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가진 캐릭터인데 좀 상쇄시킬 배우가 필요했다. 안재홍이라는 배우가 먼저 떠올랐고 '안 해준다'라고 했으면 엄청난 고민을 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경자 캐릭터는 전무후무한 캐릭터 같다. 염혜란 배우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배우라고 느꼈다. 아들이 죽은 것을 깨닫고 죽인 사람을 쫓는 과정에서의 김경자는 굉장히 건조하고 무엇이든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김경자가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다"라 덧붙였다.

김 감독은 "모든 인물들이 복합적인 인물이라 생각했다.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는 그런 인물들이고 나쁜 사람, 선한 사람 이게 구분이 지어지기 보단 경계선에 있는, 그들이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할 때 시청자들이 재밌게 느끼지 않을까 싶었고 기존 배우들의 색다른 변신. 또 새로운 배우들의 어떤 신선함. 이 배우들의 앙상블이 가장 즐겨 볼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어떤 하나의 틀로 규정해서 보기보다 열어두고 보시면 많은 것들이 보이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작품이라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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