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정종연 PD가 12인의 플레이어와 함께 '더 지니어스'를 이을 두뇌 서바이벌로 찾아온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제작 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 정종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의 12인 플레이어가 모인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정종연 PD는 출연자를 모은 과정에 대해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경쟁 서바이벌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경험이 누적돼서 (서바이벌이) 아무렇지 않은 사람보단 경쟁 게임을 처음 맞닥뜨려서 무언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며 "왠지 우승할 것 같은 사람"들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데블스 플랜'이라는 제목 뜻에 대해서는 "여태껏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 그때 이렇게 할 걸' 했던 것들을 다 모아서 만든 포맷이다. 과거에 했던 제 프로그램 냄새도 많이 날 거다. 제목은 '나 귀신에 홀렸나?', '내가 이런다고?' 이런 느낌이다. 플레이어들이 다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하석진은 출연 계기에 대해 "한 번도 경쟁 프로그램을 경험해보지 않았고 나 자신이 경쟁이라는 것에서 멀어져 있다고 느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경쟁에 오랜만에 도전해 볼 수 있겠단 생각에 설렜다"고 밝혔다.
곽준빈은 "정종연 PD의 오래된 팬이라 '더 지니어스' 등의 프로그램을 3번씩 정주행 했다.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탄자니아여서 라이브 채팅에 어필했다. 오자마자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처음엔 어떤 분과 섭외됐는지 모르다가 당일날 알게 됐다"며 "항상 혼자 진행하다가 함께 합숙하고 게임한다는 거에 안 할 이유 없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방송인이자 미국 변호사 서동주는 "한국 와서 예능을 했었지만 어디서도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런 기회가 와서 진정한 내 모습을 만나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일반인 필기 전형 만점을 기록한 김동재는 정종연 PD의 오래된 팬임을 밝히며 "내 목숨은 정종연에게 달려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INFP라서 감수성이 풍부하고 멘탈이 약한 편이라 내 성격에 잘할 수 있을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도전했다"고 말했다.
정종연 PD의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더 지니어스'는 올해 첫 방 10년을 맞았다. 이에 대해 정종연 PD는 "새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지니어스'를 물어봤다. 굳이 꺼내서 망치고 싶진 않았지만 개선하게 된다면 제목을 바꿔서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니어스' 때 있었으면 재밌었을 것 같은 요소를 촘촘히 쌓아서 반영했다. '더 지니어스'와 달리 일주일 간 합숙을 해서 플레이어 간 관계와 기승전결을 다 엮었다"며 '더 지니어스'와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데블스 플랜'은 거대한 세트장 규모를 자랑한다. 하석진은 "처음 들어갔을 때 되게 컸다. 잘 꾸며진 부잣집 거실 같았다"며 "잠을 잘 수 있는 방이 있어서 여기서 게임하나 했는데 거긴 생활동이었다. 게임동이 따로 있어 거대한 두 파트로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이혜성은 "시설은 호텔 급인데 와이파이, 핸드폰, 노트북 사용이 불가했다"고 말했고, 기욤은 "아무리 열심히 찾아도 카메라가 안 보여서 너무 신기했다"고 전했다.
정종연 PD는 세트에 대해 "카메라가 잘 설치되게끔 구성에 맞게 600평짜리 스튜디오에 바닥부터 새로 지은 거다. 거주 여건이 안 좋아서 아프거나 집중이 안된다는 변명을 할 수 없게 두 달 반동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데블스 플랜'은 피스를 많이 가진 사람이 결승전에 오르는 룰로, 메인 매치와 상금 매치로 전개된다. 이에 조연우는 "난이도가 생각보다 쉽진 않지만 도전할 만하다"고 밝혔다.
정종연 PD는 게임을 만들어낸 과정에 대해 "적절한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항상 과제다. 메인 매치는 경쟁 게임이고 상금 매치는 협동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혜성은 '데블스 플랜'의 관전 포인트로 "스릴러 급 반전이 있다. 선과 악의 프레임이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다. 게임 현장에 항상 구급차와 정신과 의사가 상주했다"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종연 PD는 프로그램 스케일에 대해 "내실화하려고 노력했다. 출연진들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 돈을 많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하석진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장르의 예능이 있다는 걸 자신 있게 보여줄 것"이라 말했고, 곽준빈은 "'오징어게임'의 현실 버전, 우리나라 두뇌 프로가 최고라는 걸 알릴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데블스 플랜'은 총 12편으로,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