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미자가 혼밥, 혼술을 즐겼다.
18일 방송인 미자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 측은 '비오는날 먼지나게 쌔렸습니다 (ft. 마지막에 남편 개빡침)'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미자는 한 식당을 찾아 고기를 먹으며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는 "남편 너무 부르고 싶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고, 김태현은 편집과 자막을 통해 "왜 안부름? 집에 있었다"고 불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는 돼지갈비를 야무지게 굽고 된장찌개도 함께 먹은 미자였다.
미자는 "행복 별거 없다"며 "예전에 일반 회사를 1년 반 정도 다녔다. 똑같더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컴맹인데 엑셀도 시키고 했다"며 "아나운서 일하면서 회사에 들어간 거였다. 그것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PPT, 엑셀 시키고 기계치인데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 받다가도 점심시간, 오늘 뭐 먹을까 생각하면 웃음이 났다. 당시 유일한 낙이 점심시간에 뭐 먹을까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초콜릿에 꽂혀 있기도 했다. 비쌌지만 날 위한 소비였다. 알 3개에 1800원인가 했는데 서랍에 숨겨놓고 먹었다. 일 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하나 까서 아무도 모르게 입에 쏙 넣는다. 견과류 나올 때까지 녹여먹고 그게 너무 행복했다"고 자신만의 낭만을 전했다.
또 미자는 "회사에서 썸 지켜보는 것도 즐거웠다"고 했다. 그는 "본인들은 모르지만 옆에 분들은 다 안다. 아무리 티 안내도. 저 사람 둘이 이상한데, 둘이 동시에 화장실을 갔는데 15분 이상 안오고 이런 걸 포착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소소한 행복들에 대해 덧붙였다.
또 미자는 비오고 흐린 날을 좋아했다며 "그런데 사회생활 하면서 보니까 이런 걸 이상하게 보더라. 그래서 아닌 척은 하는데 실상은 이런 날씨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태현은 "부부싸움 안했습니다"라는 자막으로 미자의 사연있어보이는 모습을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비오는 날씨에 센치해진 듯 미자는 "예전이 그립더라. 대학교 때 아무 신경도 안쓰고 그냥 동네 뛰어다니고 우산 없이 걸어다니고, 다 적시면서 다닌 게 뭔지 모를 희열이 있었다. 정말 남 눈치 안보고 자유로웠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 영상 말미엔 만취한 미자가 드러누워 쉬고, 김태현이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나와 폭소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