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강동원이 코믹 연기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강동원은 영화 '전우치', '검사외전' 등에서 잘생긴 외모와는 상반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비슷한 결의 '천박사' 캐릭터로 돌아왔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통해서 말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슬랩스틱 코미디가 특히 자신 있다고 밝혔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강동원은 극중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 역을 맡았다. '천박사'는 타고난 언변과 사람을 꿰뚫어 보는 남다른 통찰력으로 각종 사건을 해결해 온 인물이다. 이에 강동원은 '전우치'와 '검사외전' 중간 정도의 톤으로 잡았다.
"이번에는 '전우치', '검사외전' 중간 정도 캐릭터가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톤을 잡았다. 후반에는 진지하게 바뀌니 특히 초반부에 있어서 항상 여유 있는 캐릭터로 잡았다. 십몇년 전 연기와 똑같이 한다고 해서 되지도 않겠지만, 다르게 하려고 했다."
더욱이 '전우치'는 606만명의 관객을, '검사외전'은 970만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내가 코믹 연기를 좋아하니깐 잘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코미디 장르는 현장에서도 웃기니깐 좋다. 다들 즐겁게 찍으니깐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촬영할 때도 너무 웃겨서 미칠 뻔했다. (김)종수 선배님이 부적을 태울 때 확 타서 없어지게 화약 성분을 발라놨는데 펑 터지면서 순식간에 종이가 사라졌다. 종수 선배님이 너무 당황하셨고 그때부터 다들 웃음이 터졌다. 난 잘 참았는데 (이)동휘가 계속 웃어서 결국 내가 한대 때렸다. 하하."
강동원이 이번 작품에서 브로맨스 케미를 완성한 이동휘는 코믹 연기를 워낙 잘하는 배우다. 강동원이 이동휘에게 말빨에서는 이길 자신이 없지만, 몸 쓰는 것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털어놨다.
"동휘랑 '브로커' 때 잠깐 보고 이번에 다시 만나면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동휘가 준비를 많이 해오는 스타일이라 재밌었다. 계속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 동휘의 코믹 연기는 넘어서기 힘든 지점이 있다. 내가 말빨로 이길 수는 없지만, 몸 쓰는 건 내가 낫지 않을까. 슬랩스틱은 내가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 (웃음)"
강동원은 꽃미남의 대명사답게 등장만으로 후광이 보여 '강동원 효과'라는 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도 강동원의 비주얼은 빛이 난다.
"그건 들을 때마다 기분 좋다. 이번에도 그런 반응이 있다고 하니 좋고, 다행인 것 같다. 그래도 40대 역할은 예전에는 못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아저씨 같은 캐릭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월, 연륜이 묻어나서 아저씨 캐릭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연예인 친구들보다는 어려 보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나도 내 나이 또래로 보이는 것 같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시즌2를 기대케 하는 엔딩으로 끝이나 속편 제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2편을 만든다는 건 관객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좋아해주시고 원하시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2편은 '천박사'가 아닌 '강도령'(이동휘)을 주인공으로 하면 재밌을 것 같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