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오은영이 완벽주의 성향의 남편을 걱정하며, 현재 상황에서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23일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과거 세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트레이너인 남편은 헬스장 운영에 대해 “어려운 거 같다. 한계점까지 온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진짜 수업한다는 가정하에 회원은 90명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본다. 유령 회원 빼고 유효 회원은 3~40명 정도다”라고 밝히며 “홍보도 하고 이벤트도 했지만 뜻대로 안 되니까 스트레스인 것 같다. 발전적인 게 없다 보니까”라고 심각한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근육 운동을 하면 운동에 비례해서 몸이 좋아지고 근육이 발달하게 되는데, 사업이나 회원들의 생각과 마음은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안 된다. 그게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의학 용어까지 공부하며, 회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정보를 알려주려 하는 것에 대해 “회원분들의 니즈가 점점 높아진다. 옛날에는 단순히 그 시간만 운동을 알려주면 됐었다. 요즘에는 식단, 수면 패턴까지 24시간 케어 받는다. 그런 것들을 알지 못하면 뒤쳐지는 트레이너가 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치료와 운동은 다른 카테고리임을 강조하면서 “죄송한데 말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의도로 하셨지만 의사 입장에서 보면 선무당이라고 한다. 도움을 주기 위해 했는데 나중에 보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되는 통증일 수도 있다. 이 선을 잘 지켜나가셔야 할 것 같다”라고 직언했다. 남편의 성향에 대해선 “포부 수준이 높은데 완벽주의적 특성까지 있으니 일이 안 될수록 더 새로운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는 걸로 이 국면을 타개하려고 하신다”라고 분석했다.
방송말미 오은영 박사는 “영광스러웠던 자기의 아이덴티티를 못 놓고 있다. 가장 빛나던 시절을 기준으로 해서 두면 인생을 역행해서 사는 거다. 너무 힘들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분이 남편을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잘하시는 경리, 회계, 운영, 회원 관리를 잘하실 것 같다. 업무 분담을 지켜가셨으면 좋겠다. 이 과정에서 서로 선을 넘지 않는 건 중요하다”라면서 “남편분께 드리는 힐링 리포트는 이제는 세계 1위를 한 보디빌더가 아니라 헬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인 남편. 그 정체성이 더 커야 할 것 같다. 재정비를 하고 세팅을 다시 해라. 고민을 잘 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역할 열심히 해볼게 일하는 만큼”이라고 약속했고, 아내는 “나도 내조 열심히 할게. 사이 좋게 지내자”라고 화답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