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신여진의 기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4'에서는 신여진이 그날의 사건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딸인 신여진이 16살, 남자친구인 지은형이 19살에 하게된 임신을 받아들인 어머니에 서장훈은 "저럴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있을까요?"라며 탄식했고, 윤소이는 "그러니까요. 되게 독특한 선택을 하셨네요"라며 공감했다. 수상한 남자의 행동에 서장훈은 "도망간 거 아니야? 그게 코스인데. 도망갔을 확률이 지금 거의 80~90%다"라고 확신했다.
남자친구가 집에 들어오지 않은지 며칠 뒤 신여진이 우편함에 꽂혀있는 남자친구의 편지를 발견했다. 윤소이는 "이건 진짜 너무 무책임하다 진짜"라며 분노했다. 남자친구가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편지만 남겨두고 떠난 것.
스튜디오에 등장한 18살 신여진은 "작년 7월에 딸을 낳았습니다. 아기 아빠 없이 혼자 출산하게 되었어요"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서장훈은 "너무나도 궁금했던 거는 어머니가 남자친구한테 같이 살자고 한 게. 여진 씨랑 합의가 된 얘기예요 뭐예요?"라고 물었고, 신여진은 "그 전부터 집에 자주 놀러오고 하니까 엄마가 이럴 거면 같이 사는게 좋겠다 그러셔서"라고 답했다.
이어 신여진은 "지금은 열심히 아기 키우고 살고 있지만 편지 하나만 남기고 절 떠난 아이 아빠에게 할 얘기가 있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라고 '고딩엄빠'에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어려보이는 신여진의 어머니 등장에 MC들이 깜짝 놀랐다. 어머니는 딸의 임신에 대한 질문에 "임신한 상태에서 얘기한 거니까 제가 반대한다고 해서 소용이 없으니. 잘 낳아서 키워라. 이렇게 처음부터 응원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파격적이었나 하고 처음에는 아예 이해가 안 됐는데, 엄마 나이를 보니까. 엄마도 젊어서"라고 말했다.
혼자 아이를 보고 있는 신여진 집에 친구 김혜선이 아이를 데리고 찾아왔다. 김혜선은 "05년생 엄마들의 방이 따로 있어서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고, 신여진은 "혜선이는 육아 동지 같은 동갑 엄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미선은 "이러니 고딩엄빠가 없어지질 않지"라고 탄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선은 "미성년자에 임신했으니까. 만약 너네 자식이 미성년자 때 임신하면 허락해줄거야?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 거 같아. 나는 허락 못해줄 거 같다. 잃는 게 많잖아"라고 말했고, MC들이 안타까워했다. 이어 신여진은 똑같은 질문에 "나는 일단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다를 거 같다. 책임감 있고 잘 키울 거 같으면 육아를 잘 알려주고 할 거 같은데. 아니라면 반대할 거 같다"라고 답했다.
신여진은 "요즘 관심사는 뭐야?"라고 물었고, 김혜선은 "아이 아빠랑 헤어졌잖아. 이번에 양육비 소송을 하려면 친자 확인부터 해야 하잖아. 헤어진지 되게 오래 됐잖아. 아이 낳기 전에 헤어졌으니까. 그게 진짜 친자가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친구가 떠나고 지호가 잠든 시간 신여진이 여유 시간을 가지게 됐다. 신여진이 TV 소리를 크게 키워 MC들이 의아해했다. 신여진은 "집에 혼자 있으면 좀 무섭고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해서든 혼자 안 있고 싶은 그런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여진이 복층인 집에서 동생을 부르러 계단을 오르지 못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그날 후로는 못 올라가더라고요"라고 말했고, 신여진은 "2층에 올라가기가 아직은 두렵기도 해서. 소리를 쳐서 부르거나 아니면 전화해서 부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신여진은 "그날 11시 반, 12시까지 기다렸던 것 같다. 하루 종일 연락이 잘 안 됐다가. 저녁에 이제 집에 누가 초인종을 눌러서 나가 보니까"라며 그날의 이야기를 꺼냈다.
신여진은 "경찰분들이 오셔서 사고가 좀 나서 지금 경찰서로 가셔야 한다. 저는 혹시 술 먹다가 다른 사람들이랑 다툼이 붙었나 그런 정도로만 생각했다"라며 "화재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하더라. 식당에서 밥 먹다가 가볍게 불이 난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혹시 지금 병원에 있냐고 물어보니까. 병원에 가도 가망이 없는 정도라 그냥 바로 안치실로 보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라고 그날의 사건을 설명했다.
이어 신여진은 "2층이 남자친구랑 둘이 사용했던 방이라 올라가기가 싫다. 방이 싫어지고 두려워진 거 같다"라며 2층을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를 말했다. 그리고 신여진은 "불이 난 거냐 그랬는데 그런 쪽이랑은 거리가 좀 멀다. 경찰서에 가서 주변 CCTV를 보니까. 자기 몸에 불을 지르고 있는 모습이 찍혀서 알게 되었어요.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도대체 왜 그런 선택을 한 건지. 처음엔 이해가 많이 안 됐어요. 집에 돌아오니까 우편물이 하나가 와 있어서 보니까. 남자친구 이름이 적혀 있는 거예요"라고 그날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연을 들은 조영은이 신여진을 직접 찾아갔다. 신여진은 "같이 지호 잘 키우기로 한 건데 자기 혼자 가버린 거니까. 이제는 연락이 오지 않는다는 그런 슬픔이 제일 큰 것 같아요"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조영은과 함께 그날 이후 처음으로 2층에 오른 신여진은 남자친구에게 받았던 편지에 답장을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