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청소년 엄마’ 전나연이 폭력 성향의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희망을 품었다.
1월 3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4’)’ 27회에서는 전나연X문남주 부부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아슬아슬한 일상이 담겼다. 특히 이들 부부는 3개월 된 아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갈수록 거친 부부싸움을 벌였으며, 이에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전문가의 심리 상담 및 약물치료를 병행했다.
먼저 전나연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전나연과 쌍둥이 언니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공포에 떨며 자라왔다.
그러나 전나연은 남자친구에게서 아버지 같은 폭력 성향을 봤고, 결국 헤어졌다. 그런데 몇 달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돼 문남주에게 다시 연락을 했다. 문남주는 임신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지난 일은 미안했다. 돌아와 혼인신고를 하자”며 용서를 빌었다. 고민 끝에 전나연은 문남주와 합쳤는데, 전나연이 임신 5개월 차일 때 문남주는 또 다시 폭행을 저질렀다.
전나연은 “출산 후에도 남편의 폭력 성향이 나아지질 않아,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인철 변호사는 문남주에게 “방송 내용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쓸 수 있냐?”고 물었다.
이들은 촬영 3일 전, 심각한 부부싸움을 벌였다. “남편이 심한 욕설과 협박을 해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고 설명한 전나연은 제작진에게 연락해 “(문남주와) 분리 조치가 진행될 것 같다”고 다급하게 알렸다. 그러나 두 시간 뒤, 전나연은 “남편과 화해해서 지금 같이 있다. 혼자 있기가 힘들어서, 남편을 다시 불렀다”며 알쏭달쏭한 태도를 보였다.
며칠 뒤, 부부는 언니의 권유대로 심리상담센터를 찾았다. 정밀검사 결과, 문남주는 ADHD 및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소견을 받았다. 문남주는 “(뺑소니 사고 외에도) 유년 시절 아버지에게 항상 맞아서, 아빠가 공포 그 자체의 대상이었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는 “본인의 외상 경험이 아내와의 관계에서 재현되고 있다”면서 “가정 폭력의 대물림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상담 및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권했다.
스튜디오 촬영이 끝난 후, 전나연X문남주 부부는 밝은 모습으로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 문남주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이제는 싸우지 않겠다. 앞으로 가족을 사랑으로만 바라보고 살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다짐했다.
사진 캡처=MBN ‘고딩엄빠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