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최명은이 자신의 목숨보다 돈이 소중하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나솔10기' 정숙으로 출연했던 돌싱 워킹맘 최명은이 고민을 털어놨다.
부동산 5채, 땅 8개 등 자산 80억 이상이 있다고 밝힌 최명은은 자산을 밝힌 후 별의별 사람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최명은은 "하루에도 DM이 20번 넘게 온다. 돈 빌려달라고 식당에 인감, 서류 들고 찾아온다. 안 빌려주면 차에 계란도 던지고 소변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과거 30개가 넘는 직업을 경험했다는 최명은은 "지금은 부동산 경매, 미용실, 곱창식당, 풀빌라 운영, 방송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웨딩 모델 8년했다. 대리운전이 가장 힘들었다. 쌍욕도 듣고 운전 중에 뒤에서 제 머리채를 잡아 사고날 뻔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명은이 13세 딸의 산만함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그러나 영상에서는 딸의 산만함보다 최명은의 급한 성격이 더욱 도드라졌다. 오은영은 "영상만 보면 딸이 그렇게 산만하지는 않다. 적응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더딘 기질로 보인다. 거기에 엄마가 아이의 산만함을 부추긴다. 말의 속도도 빠르고 지시나 변환이 빨라서 아이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명은은 "물건도 마음에 들면 바로 산다. 국산차 타고 어딜 갔더니 저보다 늦게 온 외제차를 먼저 대줬다. 다음날 바로 외제차 사서 다시 갔다"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인터뷰에서 최명은 딸은 "엄마는 무뚝뚝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최명은은 "제가 고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아이에게는 부모가 사랑한다고 표현해 줘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 부족하다고 느끼면 반응이 나타난다. 힘든 마음이 짜증, 반항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위축되거나 눈치를 보기도 한다. 또 불안해하거나 산만해지기도 한다"며 "부모 대신 사랑을 다른 곳에서 찾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SNS 중독 등을 예로 들었다.
오은영은 "세인이는 엄마를 너무 사랑하지만 어떨 땐 서운하고 밉기도 할 거다. 불안정한 면이 있다. 엄마가 조금만 소리를 높여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눈치를 본다"며 일관되지 않은 최명은의 표현을 지적했다.
"애착은 삼대를 살펴봐야 한다"는 오은영에게 최명은은 "엄마는 돈 번다고 저는 할머니 손에 맡겨졌다. 할머니는 딸은 쓸모없다고 했었다. 생선, 고기 반찬은 오빠 주고 저는 김, 멸치, 고추장 주셨다. 딸이라고 보육원 데리고 가서 입양 보내려고 했다. 다행히 아빠가 찾아오셔서 입양은 안 갔다. 미국 갈 뻔했다. 13살때부터 돈 벌었다. 메뚜기 잡아서 팔았다"고 고백했다.
빨리 어른이 되고 돈을 벌어서 할머니와 살지 않기를 기다렸다고 밝힌 최명은은 "할머니가 보육원으로 보냈는데 보육원에서 일주일동안 있었던 때가 행복했다. 일 안 해도 되고 안 춥고 먹을 거 걱정 안 해도 됐으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학대 맞다. 존재를 부정당한 것. 존재만으로 사랑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경험을 못했을 것. 이럴 때 혼란형 애착이 생길 수 있다. 정서적 어려움 내지는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어떤 문제냐하면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게 되고, 의미있고 중요한 대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가까워지면 그 사람을 믿지 못하고 불신한다"고 설명했다.
최명은은 "상대가 나를 떠날까봐 두렵다. 상대에게 음식은 많이 해주는데 물질적으로는 해 준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돈의 의미를 묻는 오은영에게 최명은은 "제 목숨보다 돈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돈을 못 벌면 저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사람은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귀하고 소중한 존재다"라고 위로하며 안타까워했다.
최명은은 "아들이 성인이 됐을 때 아들한테 무릎 꿇고 빈 적 있다. 이런 엄마한테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아들이 못난 부모, 잘난 부모 어디 있냐고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명은의 엄마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던 현실을 털어놓으며 혼자 몰래 울던 숱한 날들을 고백했다. 최명은 엄마는 "일하고 집에 오면 남편이 없었다. 술 먹고 있었다. 애를 보일러도 없는 창고에서 혼자 낳았다. 약 먹어야 됐는데 약 살 돈 가지고 남편이 또 술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최명은의 엄마가 신병이 왔었다고 밝히자 오은영은 "화병일 가능성도 높다. 인생 자체가 마음 고생이 많으셨기 때문이다. 한국에만 독특하게 있는 한국형 우울증의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들에게 혼란형 애착을 물려주지 않는 것이다. 돈은 빈곤의 대물림은 끊을 수 있지만 마음의 아픔을 대물림할 것이다. 주 1회 삼대가 데이트를 할 것. 어머니, 명은씨, 따님이나 아드님 삼대가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데이트를 하셔라. 어머니에게 서운한 마음도 솔직하게 표현하시고 딸도 명은씨 눈치를 보지 않고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도록 독려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