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수현이 울먹이는 김지원을 꽉 안아줬다.
17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4회에서는 짙어지는 병세에 울먹이는 해인(김지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인으로부터 ‘기쁜 소식이 있어. 당신이 좋아할 소식이야’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고개를 갸웃하던 현우(김수현 분)는 “그거네, ‘내 모든 재산을 백현우에게 남긴다’ 유언장 고치는 거. 축하한다 진짜, 너 나 잊지 마라”라는 양기(문태유 분)의 설레발에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해인이 건넨 것은 유럽의 한 연구소에서 보낸 서류. “치료해볼 수 있을 것 같대. 확률이 50%가 넘어. 내가 뭐랬어? 그딴 병에 안 질 거라고 했잖아. 당신도 내 편, 하늘도 내 편. 내 편 너무 많다”는 해인의 말에 현우는 해인과의 결혼이 지속될 경우 자신이 겪게 될 고통을 상상하며 “이런 생활을 한 50년 더 하는 건가?”라고 괴로워했다.
주말 아침, 은성(박성훈 분)이 미팅을 위해 해인의 집으로 찾아왔다. 해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우는 “해인이가 절 이렇게 걱정해요”라며 과시했지만 “해인이가 남편 분을 각별하게 생각하나 보네요. 저한테는 맨날 ‘힘들다, 이거 도와줄 사람 너 밖에 없다’ 하는데. 저 한국에 있는 동안 아무 일도 못하게 생겼잖아요. 해인이 옆에 딱 붙어있어야 될 것 같아요”라는 은성의 말에 점점 표정이 굳었다.
양기는 “뭘 풀 죽어 있어? 내가 보기에 윤은성 씨는 네 새로운 희망인데. 만에 하나 윤은성 씨가 향후에 홍해인 씨와 잘된다면 유산 대신 위자료라도..”라며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지만 현우는 “윤은성은 안 돼. 걘 기분 나빠”라며 말을 끊었다. “구세주가 네 비위까지 맞추면서 와야 하냐? 그래서 이 밧줄을 안 잡을 거야?”라는 양기의 설득에도 현우는 “그 자식은 안 돼. 안 된다고”라며 반대했다.
해인이 수철(곽동연 분)의 사업을 방해한다고 오해한 선화(나영희 분)는 “너는 너만 생각하는 뼛속까지 나쁜 년이니까 네 오빠도..”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해인이 현기증으로 휘청거리는 찰나 나타나 부축한 현우는 “가족들한테 말하는 게 어때? 손에 쥔 것 때문에 이런 중요한 얘기를 안 하는 게 맞아?”라고 걱정했다. 해인은 “놀랄까 봐 그래. 우리 엄마 아빠는 자식을 먼저 보낸 사람들인데 괜히 겁줄 필요 있어?”라고 주저하다 이내 “무엇보다 나을 자신이 있어. 그러니까 환자 취급 그만할래?”라고 쏘아붙였다.
미선(장윤주 분)의 SOS를 받은 해인은 용두리로 가 시아버지 두관(전배수 분)의 이장 선거를 도왔다. 이 소식을 들은 현우가 용두리로 달려간 가운데, 해인은 또다시 환시 증상을 겪고 용두리를 헤맸다. 해인을 찾아다니던 현우는 외딴 곳에서 해인을 발견하고 “걱정했잖아”라며 다가갔지만 해인은 오히려 “왜 걱정해? 환자 취급하지 말랬지”라고 역정을 냈다. 현우는 “그랬지. 큰소리 내서 미안하다”며 힘없이 돌아섰고, 해인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사실은 기억이 하나도 안 나, 내가 왜 거기 있었는지. 분명히 대문 앞이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모르는 데 서있었어”라고 고백했다. 그제야 엉망이 된 해인의 옷과 상처를 발견한 현우는 “너무 무서웠어”라고 울먹이는 해인을 안아주며 눈시울을 붉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