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근형이 차화연의 말에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30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3회에서는 준섭(박근형 분)의 죽음으로 원수지간이 된 도라(이설아 분)와 대충(문성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미자(차화연 분)의 사정을 딱하게 생각한 준섭은 “나중에 형편 되면 갚아요”라고 돈을 건네며 “당분간은 내가 도와줄 테니까 일 그만두고 낮에 하는 일을 찾아보는 게 어때요?”라고 호의를 베풀었다. 미자는 감격에 겨워 준섭을 끌어안고 오열했고, 길을 가다 얼핏 이 모습을 목격한 금자(임예진 분)는 준섭이 젊은 여자와 연애를 하고 있다고 오해했다.
그런가 하면 금자는 미자가 아이들에게 소고기를 사 먹이고 쇼핑백을 한가득 들고 오는 것을 보고 “엊그제만 해도 쌀이 없어서 우리 집에서 쌀 훔치던 여자가 별안간 어디서 돈이 나니? 어디서 눈먼 영감 하나 문 게 확실해”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준섭은 금은방 쇼윈도를 뚫어지게 보는 미자의 시선을 눈치채고 이번엔 목걸이를 선물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금자는 “어머, 대낮에 팔짱까지 끼고. 그럼 지난 번 그 여자도 도라 엄마였던 거네? 우리 사돈어르신 미친 거 아냐 정말?”라고 펄쩍 뛰었다. 같은 시각, 선영(윤유선 분)은 “대충이 할아버지가 3천만 원을 빼서 도라 엄마한테 줬다던데”라는 동네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우리 아버지랑 도라 엄마랑 나이 차이가 얼만데.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젊은 여자랑, 눈두덩이 그렇게 시퍼렇게 칠한 여자랑”이라며 애써 부정하던 선영은 금자의 말을 듣고 쓰러졌다.
미자에게 돈을 준 게 맞다고 털어놓은 준섭은 선영이 “그 여자 뭘 믿고요? 안 되겠어요, 제가 가서 받아올게요”라고 하자 “그 돈 그냥 내가 준 거다”라고 만류했다. “그 여자 힘든 게 보기 싫어서 그랬어”라는 말에 “아빠 혹시 그 여자..”라며 말을 잇지 못하던 선영은 “그래, 내가 그 여자 좋아한다”라는 고백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미자를 불러낸 선영은 “우리 아버지가 도라 어머니 많이 좋아하세요. 도라 어머니만 괜찮다면 우리 아버지랑 만나는 거 허락할 생각이에요. 나이 차이는 좀 많이 나도 서로 좋아하면”이라며 두 사람의 교제를 축하하려 했지만 미자는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미치셨어요?”라고 펄쩍 뛰었다.
“그럼 도라 엄마는 우리 아버지한테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는 거예요? 뭔가 있었으니까 돈을 받았을 거 아니에요”라는 선영의 말에 “당신 같으면 그런 할아버지랑 그러고 싶겠어요?”라고 쏘아붙인 미자는 준섭이 나타나자 “할아버지, 나랑 어떻게 해보려고 돈 빌려주고 그런 거예요?”라고 몰아붙이며 “저런 냄새 나는 늙은이를 얻다 떠넘기려고 그래요?”라고 기분 나빠 했다. 이 일로 쓰러진 준섭은 결국 눈을 감았고, 선영과 가족들은 장례식장을 엿보던 미자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가까스로 도망친 미자는 자고 있던 아이들을 깨워 또 한 번 야반도주를 했고, 이 일로 도라와 대충은 인사도 없이 헤어지게 됐다. 이후 15년이 흐르고 ‘필승’으로 개명한 방송국 PD 대충(지현우 분)과 톱 배우 도라(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