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지현우를 향한 임수향의 마음이 커지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9회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필승(지현우 분)에게 빠져드는 도라(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라와 무인도에 낙오된 필승은 가까이서 자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도라에 놀라 “너 뭐야? 사람 얼굴을 왜 그렇게 뜯어봐?”라고 물었다. 당황한 도라는 필승의 머리를 친 후 “모기. 모기가 오빠 피 빨아먹으려고 해서 잡아주려고 한 거야”라고 둘러댄 후 바닷가로 나갔다.
무지개를 보며 감탄하던 도라는 “나 그동안 꼭 동물원 원숭이 같았거든. 먹는 거 하품하는 거 촬영하다 조는 거 마음대로 찍고 피곤해서 피하면 ‘싸가지없다, 재수없다’ 욕하고. 여긴 쳐다보는 사람도, 사진 찍어대는 사람도 없잖아. 이 완벽한 자유, 진짜 오랜만이다”라며 무인도의 고요함에서 자유를 느꼈고, 필승은 도라의 고충을 알고 안쓰럽게 쳐다봤다.
“이 무인도는 얼마나 할까? 이 섬 사서 은퇴하면 별장 짓고 살까 봐”라는 도라의 해맑은 말에 필승은 “박도라 돈 많이 벌어야겠네”라며 웃었다. “나 더 열심히 일해서 돈 더 많이 벌어서 이 섬에 도라랜드 만들 거야.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고 들떠있던 도라는 조심스레 “그때 오빠도 오고 싶으면 오든가”라고 했지만 필승은 “됐거든? 모기 잡는다고 사람 두드려 패기나 하면서. 내가 여기서 무슨 꼴을 당하려고”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먼 바다에서 배를 발견한 필승이 “어? 배 온다. 우리 살았어”라며 달려나가자 도라는 “배는 왜 또 저렇게 일찍 왔어? 더 있다 천천히 와도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필승과 무인도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리던 도라는 필승이 찍힌 사진을 보며 “이 오빠 왜 이렇게 귀여워? 고딩 때도 귀엽더니.. 역변하는 애들도 많은데 이 오빠는 어떻게 더 멋있어졌냐”고 감탄하다 “나 지금 뭐하는 거야? 왜 오빠 사진을 보고있어? 귀엽든 멋있든 뭔 상관인데”라며 깜짝 놀랐다.
촬영장에 간 도라는 필승이 동선 체크를 하느라 여자 스태프와 스킨십을 하게 되자 “이거 제가 직접 해볼게요, 고필승 조감독님이랑”이라며 나섰다. 필승과 함께 언덕을 구르는 장면을 미리 맞춰보던 도라는 필승이 눈을 뜨지 않자 실제 상황이라고 착각해 “오빠 정신 좀 차려봐. 죽으면 안 돼”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필승이 “박 배우님, 소리 좀 그만 질러요. 귀청 떨어지겠어요”라고 인상을 쓰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 도라는 “제가 너무 몰입을 해서 이게 실제 상황인 줄 알고.. 제가 촬영한다고 착각했었나 봐요”라고 둘러댄 후 “아 나 그 사람 많은 데서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자책했다.
필승이 자꾸 눈에 밟히자 도라는 “무인도에서 오빠를 너무 의지해서 그런 거야. 눈 똑바로 뜨고 봐라, 저 뽀글이가 뭐가 잘생겼니? 열두 살 때 마음, 다 정리하는 거야”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필승과 술을 마시던 도라는 여자친구가 없다는 말에 “앞으로도 쭉 일만 해”라고 흡족했지만 그가 첫사랑 정미의 결혼 사실을 알고 절망했다는 말에 분노해 그의 등에 ‘나는 바보등신입니다’라는 말을 써 붙였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일 밤 7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