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변호사 겸 서동주가 아버지 故 서세원을 회상하며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7일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는 서동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해자의 아버지가 외도 후 다른 살림을 차렸다는 것이 언급됐다.
이에 서동주는 "배신감이 들었을 것 같다. 준수(가해자 가명)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어쨌든 저희 아버지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니까"라며 故 서세원을 떠올렸다.
故 서세원은 서정희와 결혼했으나 지난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결혼 생활 중 외도, 가정폭력을 휘둘렀으며 이와 관련된 CCTV 영상이 공개돼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故 서세원의 딸 서동주는 외도 사실을 알고 난 후 "올 게 왔구나 그런 느낌이었다. 화내고 슬프고 이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 영화에서 보면 부들부들 떨면서 화내지 않나. 저는 그게 안 되더라. 감정의 스위치가 딱 꺼졌다. '그래. 아빠는 그럴 줄 알았어' 하고 넘어갔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故 서세원의 말로는 비참했다. 서세원은 이혼 후 재혼해 딸을 낳았고, 2019년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나 지난해 4월 현지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해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한 서동주는 이러한 죽음에 대해 "바로 그날 비행기표를 끊고 캄보디아로 갔다. 사실 아버지와 연락을 안 했으니 얼굴 안 본 지가 9-10년인데 그래도 아버지의 마지막은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동주는 "너무 갑작스럽게 가셔서, 이렇게 될 걸 알았다면 전화라도 한 통 해서 대화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다"는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아빠를 미워하는 분들이 많다. 사실 제일 미워할 사람은 전데 제가 안 미워한다고 하니까 다들 안 미워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MBN '떴다! 캡틴 킴'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하늘로 떠난 반려견 클로이를 떠올리다가도 "그때마다 말은 안 했지만 아버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허망하고, 밉고, 불쌍하고, 안쓰럽고, 그립다. 그냥 이야기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