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전 소속사 어트랙트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아이오케이컴퍼니에 새둥지를 틀었다.
12일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따르면 이들은 산하 레이블 법인 메시브이엔씨(MASSIVE E&C)를 설립하고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 멤버인 새나, 아란, 시오 3명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세 멤버들은 메시브이엔씨 소속 새 아이돌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로써 전 멤버들이 연예 활동을 계속 해나가고가 하는 의지가 확인된 셈이다.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 당시 홀로 어트랙트에 복귀한 키나를 제외하고 남은 세 명의 멤버들은 어트랙트로부터 130억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현재도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본래 소속사를 배신했다며 '통수돌', '배신돌' 낙인이 찍혀 대중 시선이 곱지 못한 상황인데 그럼에도 새출발을 감행한 만큼 이들의 활동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인 9월에는 어트랙트에서 재정비 후 내놓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 2기 활동도 예고돼 있어 이들에 대해서도 정면 맞대결을 선언한 격이 됐다.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러한 사정에 대해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달리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3인이 '큐피드' 메가 히트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실력과 열정을 갖춘 멤버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에서 큐피드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주역들과 함께 또다른 성공 신화를 새롭게 써 나가겠다"고만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 기획사 어트랙트 소속으로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차트에서 큰 성과를 거둬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으나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지난해 6월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어트랙트에서는 그 배후에 용역업체인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있다고 보고 템퍼링(사전 접촉)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템퍼링과 관련 없으며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건강관리 의무 위반이 있었다고 맞섰고, 법적공방이 오간 끝에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다.
멤버들 사이에도 뜻이 갈려 키나는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소속사 어트랙스로 복귀했다. 어트랙트는 새나, 시오, 아란과 전속계약을 해지한 뒤 비공개 오디션을 거쳐 키나를 포함한 5인조로 피프티 피프티 재정비를 마쳤다. 세간의 비난을 감수하고 다시 활동에 나선 세 명의 전 멤버들, 그리고 어트랙트의 피프티 피프티가 나란히 활동에 나서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