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인턴기자]예능 초짜들이 뭉쳐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광수 프로듀서, 송준영 연출을 비롯해 배우 이문식, 심혜진, 최정원, 개그맨 박명수, 남성밴드 씨엔블루 강민혁, 걸그룹 AOA 멤버 설현 등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용감한 가족’은 배우, 예능인, 아이돌 등이 가상의 가족을 구성, 세계의 곳곳에 있는 독특한 지역의 사람들과 이웃이 돼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시츄에이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광수 PD는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가 바로 가족이다. 실제 연예인 가족은 요새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새로운 조합의 가족들이 뭉쳐 새로운 문화에서 깨닫는 가족의 의미를 전달해주고 싶었다. 그 기회를 통해 출연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모두 각자의 역할에 대해 의미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 김 PD는 “한국 사회에서 점차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아지고 있다. 주변국을 살펴보면, 우리가 봤을 때 행복하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이 작은 것 하나에 감사하다고 생각하더라. 그 분들을 통해 깨닫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감한 가족’ 첫 회에서는 캄보디아 톤레사프의 메찌레이 수상가옥 마을로 떠난 여섯 멤버들의 고된 타국살이가 그려진다.
이문식은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고정 출연을 결심한 데 대해 “사실 예능 분야는 저보다 재능 있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고민이 많았다. ‘용감한 가족’은 기존 예능과 분명 다르더라. 가족을 다룬다는 데 있어 감동이 있다고 생각했다. 예능의 형식을 쓰되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의미 있는 몸짓’이 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심혜진은 “저 역시 예능에 출연한 적이 거의 없어 부담감이 있긴 했다. 낯선 사람들이 가족을 이룬다는 것 자체가 용감한 시도라 생각했고, 재미있겠다 싶었다. 제 자신이 가장 재미있고, 즐거워지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재가 재미있으면 보는 사람들도 즐거울 거라 믿는다”고 뜻을 더했다.
남매로 호흡을 맞추게 된 강민혁과 설현은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민혁은 “제가 솔직히 말수도 적고,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다. 덕분에 예능에서 많이 볼 수 없었다. 아직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다. 자연스러운 모습들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막내 설현은 “예능에 대한 많은 경험이 없어서 부담감이 크다. ‘용감한 가족’은 방송이라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게 되더라.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나올 것 같다.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민낯도 볼 수 있다. 기대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출연진 중 예능 경험은 가장 많지만,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경험은 거의 없는 박명수는 “정말 힘들게 촬영했다.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방송 나갈 수 있냐’ ‘상황을 정해 달라’ 제작들에게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알아서 해라’라고만 하니까 답답했다. 한 번은 이문식 씨와 심혜진 씨가 실제로 싸우더라. 나도 모르게 ‘뜯어 말려야 돼’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때부터 자연스럽게 내 모습이 나오면서 몰입이 됐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정원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 지도 몰랐다. 현실로 받아들이다보니까 내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가족애’가 생길까 싶었지만 가능하더라. 예능 보는 것만 좋아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PD는 “예능 많이 하신 분들, 기존 예능에서 많이 봤던 분들은 웃음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간 예능에서 볼 수 없던 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 기존 예능인, 박명수 씨가 계시지만, 실제적인 모습을 많이 뽑아내고 싶다”며 “5박 6일 동안 얼마나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실 것 같다. 실제로 생활한 결과, 가족이 될 수 있다. 그 모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용감한 가족’은 그동안 방송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지구촌 방방곡곡의 이국적인 비주얼과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에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요소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여섯 멤버들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며 여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던 공감백배 에피소드를 통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예능 초보들이 만들어 나가는 신개념 시츄에이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롤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3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송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