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박은빈과 함께 이필모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던 김재철이 사망했다.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깊어진 마음을 나누는 이휘(박은빈 분), 정지운(로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휘와 윤형설(김재철 분)은 혜종(이필모 분)의 죽음의 진실과 그 배후를 파헤치려 했다. 이는 한기재(윤제문 분)에겐 눈엣가시였다. 김가온(최병찬 분)과 윤형설은 이휘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문서를 손에 넣었지만, 자객들에게 쫓김을 당했다. 정석조(배수빈 분) 역시 이들을 막아 섰다. 윤형설은 재빠르게 서책을 김가온에게 넘기고, 오롯이 혼자 상대하려 했다.
김가온은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고, 윤형설은 자객들이 쏜 수많은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 윤형설과 대립 관계이지만, 그가 죽길 바라진 않았던 정석조는 눈앞에서 마주한 오랜 벗의 처참한 죽음에 절규했다. 정석조는 과녁이 된 듯 몸 전체에 화살촉이 꽂힌 채, 눈을 감은 그를 끌어 안고 오열했다.
정석조는 한기재에게 윤형설이 즉사한 것을 고했고, 한기재는 개의치 않고 “그 정도 값을 치렀으면 전하께서도 이제 깨닫는 것이 있으시겠지”라며 흡족해 했다.
그 시각, 김가온 역시 이휘를 찾아가 “돌아가셨습니다. 전하께 꼭 전해달라 하셨습니다”라며 서책을 건네곤 윤형설의 죽음을 고했다. 이휘는 소중한 이의 죽음 앞에 무너져 내렸고, 오열했다.
윤형설의 무덤을 만들어 고인의 명복을 빈 뒤, 이휘는 “자꾸만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습니다. 이 곳이 목적지라고 생각해서 달려오면, 목적지는 어느새 저만큼 멀어져 있고 또다시 죽어라 달려오면 더 멀리 도망가있고. 끝도 없이 헤매고 헤매다, 이제는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조차 잃어버린 기분입니다. 제가 다시 길을 찾을 수 있을 까요. 저 안개가 걷히긴 하는 걸까요”라고 착잡해 했다.
이에 정지운은 “비가 그치면 볕이 들고, 안개가 걷히면 먼 곳의 풍경이 또렷하게 드러나겠죠. 향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젠가 그 곳에 닿을 겁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요”라고 위로했다.
방송말미 이휘는 목숨의 위협을 받는 순간, 싸움 도중 가슴 앞섬이 풀어져 여성의 신체가 드러날 뻔 했고, 이를 정지운이 감싸 안으며 숨겼다. 자객들은 두 사람을 둘러싸며 칼 끝을 겨눴고, 위기의 순간 정석조가 나타나 이휘 그리고 정지운의 편에 섰다.
한편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