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많은 농어민들에 도움을 준 '맛남의 광장'이 작별 인사를 건넸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연구원들이 다시 맛남이들을 만나 요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오랜만에 등장한 김희철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백종원은 "안 먹는 게 그렇게 많은 놈이 먹는 걸 보면 철들었다. 출연진 전부 다 방송으로 시작했지만 방송이 아니었던 거다"며 김희철을 기특해해고 이들은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두 사람들은 제주도 해녀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해녀를 다시 찾은 백종원은 뿔소라 어가의 변화를 궁금해했고 해녀들은 "홍보하기 전에는 제주도 뿔소라라는 걸 육지분들이 몰랐다. 방송 후에는 개인 업자분들도 많이 사갔다. 2만kg씩 사갔다. 더 팔 수 있는데 6월에 금채기가 걸려서 그랬다"고 해 백종원을 뿌듯하게 했다. 현재는 성게를 채취하고 있다고. 해녀들은 그 자리에서 성게알은 물론 성게죽과 성게미역국을 맛보여줬다.
연구소로 돌아온 백종원은 연구원들에게 뿔소라 회를 먼저 맛보게 했다. 최예빈과 최원영은 뿔소라 회 맛에 빠져들었고 백종원은 제주식 뿔소라 물회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물회 맛에 최원영은 "와이프 맛 보여주고 싶다"고 감탄했고 회와 서먹했던 곽동연은 "많이 먹어본 게 아니라서 모르겠는데 미나리 들어가서 맛있고 소라가 엄청 쫄깃쫄깃하다
다음 다시 맛남이는 한돈 후지살. 백종원은 한돈제육면 만드는 법을 알려줬고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한돈제육면은 극찬을 받았다. 그 뒤에는 갈색 팽이버섯 을 다시 맛남이로 선정했고 "이런 걸 연구하는 분들이 많았는지 몰랐다. 창피하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얼마 전에 월남쌈 집을 갔는데 갈색 팽이버섯을 주더라. '맛남의 광장'을 보고 넣어주신 건지는 모르겠는데 반갑더라"
본촬영 며칠 뒤 백종원은 유병재와 함께 갈색 팽이버섯을 다시 만나러 갔다. 유병재는 "마트 가서 장 보려고 하면 식자재 볼 때마다 생각난다"며 '맛남의 광장'을 통해 변화한 점을 밝혔다.
그렇게 이들은 농가를 찾았고 이관우 연구원은 "더 예쁜 품종을 개발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방송 이후 변화를 묻는 질문에 "3~4월(방송 전)에 2 농가 정도가 수출용으로만 재배하고 있었는데 이후 8농가 정도로 늘어났다. 기존에 생산 중단하셨던 분들도 다시 하시고 새로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한 달에 9톤 정도 나갔는데 이후에는 50톤 이상 나간다"고 얘기했다. 또한 "생산을 중단하셨던 농민 분이 방송 끝나자마자 연락 주셔서 고생했다, 감사하다' 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하기도.
실제로 재배 중인 갈색 팽이버섯의 생산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관우 연구원은 "(사연을) 보내게 된 게 주변에 샘플 보내주면서 먹어보라는 홍보밖에 안 된다. 보도자료도 내보고 해봤는데 쉽지가 않더라. 간절한 마음에 대표님한테 편지를 썼다"고 말했고 백종원에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백종원은 "잘 되니까 뿌듯하다"며 웃었다.
최예빈의 지도 하에 연구원들은 마라 갈색 팽이버섯 떡 볶음을 만들었다. 최예빈은 떡 대신 라이스 페이퍼를 이용해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소개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제작진은 농벤져스를 위해 케이크 선물을 준비했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곽동연은 "못 먹고 안 먹는 것도 많다보니까 무지했다. 어떤 식재료들이 어떻게 요리되고 어떻게 생산되는지 몰랐다"고 소회를 전했고 최원영은 "농가 어려움을 알고 잘 전달하면서 요리를 하고 알려드리고 저희도 같이 배운 과정들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예빈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더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마무리하게 돼 아쉽지만 그동안 했던 식재료들에 큰 힘이 됐길 바란다. 제가 만났던 농어민 분들의 삶도 조금 더 나아졌기를 바란다.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또한 백종원은 "느낀 건 외로움이다. 누가 안 알아준 거다. 우리가 몰라줘서 문제다. 알아주는 사람만 많아주면 고마워할 것 같고 힘이 날 거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풍족하게 식자재를 먹을 수 있다. 보람 있는 여정을 해 감사하고 기회 되면 다시 뭉쳐서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며 잠시 안녕을 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