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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곡성'과 흡사함 원치 않아"..'랑종' 나홍진, 반종 감독과 만나 새로 쓴 호러영화 역사

입력 2021-07-02 1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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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사진=쇼박스제공
나홍진 감독/사진=쇼박스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나홍진 감독이 태국의 반종 감독과 만나 올여름 최고 기대작인 '랑종'을 만들어냈다.

2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랑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프로듀서로 참여한 나홍진 감독이 참석했다.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은 화상으로 기자간담회를 함께 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작품.

이날 나홍진 감독은 "워낙 다양하고 헤아릴 수 없는 신들이기에 한국과 태국의 차이는 못 느꼈다. 영화를 보다가 차이를 느꼈는데 감독님이 연출을 너무 잘해주셔서 영화에서 연출된 무속인들의 모습, 행위에서 차이를 느꼈다"며 "감독님께서 2년 가까이 태국의 무속을 취재하셨다. 감독님께서 잘 담아주신 덕분에 차이가 느껴지는 게 아닌가 한다"고 반종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과 유사한 작품이 나오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곡성'과 흡사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무속을 담는 장면들이 많은데 그 장면이 '곡성'과 얼마나 차별화를 할 수 있냐는 문제가 생겼다. 지역을 바꾼다고 해서 해서 소오시 이미지 차이가 크게 있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밖으로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러다 5년 전에 뵀던 감독님이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종 감독님이 다른 나라였다면 그 나라에서 했을 거다. 감독님이 한다고 해주셔서 태국이 무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랑종' 포스터
'랑종' 포스터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은 "저는 나홍진 감독의 빅팬이다. 내 아이돌이다"며 나홍진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5년 전 태국에서 '추격자' 상영을 할 때 처음 만났다. 워낙 팬이었기 때문에 제작했던 모든 영화 DVD를 선물 드렸다"라고 회상했다.

그리고 5년 뒤 나홍진 감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반종 감독은 "연락을 주시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흥분되고 긴장됐다. 원안을 봤을 때 접해보지 못하고 하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영화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종 감독은 또한 '곡성'에 영감을 받았음을 알리면서도 "일부러 마음을 먹고 화면을 꾸민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 토속신앙, 무당 취재를 하며 영감을 받아 장면을 그려냈다. '곡성'뿐만 아니라 나홍진 감독님의 팬이라 영감을 받았다고 할 수는 있다"고 말하기도.

두 거장 감독의 협업으로 탄생한 영화 '랑종'. 역대급 호러영화라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며 이를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랑종'의 새로운 시도가 관객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영화 '랑종'은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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