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작업 6년, 스님이 퇴마"..'제8일의 밤' 이성민→박해준, 韓 오컬트 진수

입력 2021-06-28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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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남다름, 김유정, 박해준, 김동영/사진제공=넷플릭스
이성민, 남다름, 김유정, 박해준, 김동영/사진제공=넷플릭스

[헤럴드POP=김나율기자]'제8일의 밤'이 역대급 미스터리 스릴러로 찾아온다.

28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의 운명을 타고난 박진수(이성민 분)와 괴이한 모습으로 발견되는 7개의 사체를 수사하는 형사 김호태(박해준 분),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김유정 분)과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는 것을 전하는 동자승 청석(남다름 분), 그리고 김호태의 수사를 돕는 후배 형사 동진(김동영 분)이 그려내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태형 감독은 영화 인트로를 공개한 후 "만들어낸 이야기다. 동화 같은 이야기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대 인도어를 사용해 있을법한 느낌을 냈다. 녹음하신 분은 인도에서 한예종으로 유학 오신 인도 배우분이 직접 참여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이성민은 눈빛만으로도 압도했다. 이성민은 "박진수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세계 외에 볼 수 없는 세계를 느낀다.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라 상상해야 했다. 또 다른 눈을 가진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했다. 전직 스님이었기 때문에 스님과 여러 대화도 나눴다. 범어를 해야할 일이 있어서 주문 연습도 했다"라고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이성민/사진제공=넷플릭스
이성민/사진제공=넷플릭스

강력계 형사 김호태 역에 대해 박해준은 "실적보다는 수사에 대한 열정을 많이 가진 형사다. 열정을 많이 쏟을수록 놓치는 부분이 많았다. 놓치면서 전개가 되는 것도 많았다. 동진 캐릭터를 사랑하는 부분도 많이 보여줘야 해서 신경썼다. 나름 경찰 완장을 찬다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무형의 존재를 유형으로 만드는 자체가 영화에 나오게 된 이유다. 과거와 미래가 만난 듯한 느낌과 후회와 두려움이 만나 지옥문을 연다는 게 와닿았다. 이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든 영화라 그것이 주는 두려움과 공포도 있고 내가 무언가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여러 가지 재미와 함께 깨달음을 주는 게 영화가 가진 힘이다"라고 말했다.

김유정은 "영화 자체가 만나기 어려운 소재여서 더 궁금했다. 무엇보다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작품이고 어떤 걸 이야기하는 영화인지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그래서 관심이 더 커졌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무언가 말을 하지 않아도 말을 하는 것 같은 눈빛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성인이 된 후 촬영한 영화가 '제8일의 밤'이라는 김유정은 "어렸을 때부터 봐왔고, 익숙한 소녀 이미지를 잘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처음에 촬영할 때 제가 신비로운 캐릭터라고 생각 안했었는데, 캐릭터를 설명하기가 어렵더라. 어떤 걸 갖고 있는 인물일지를 봐주시면 될 거 같다. '제8일의 밤' 촬영을 2년 정도 진행했는데, 성인되고 첫 영화였다.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즐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남다름은 청석 역에 대해 "세상에 막 나온 동자승이다. 세상에 나와 신기한 것도 많아 밝고 순수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목소리 톤도 올려서 하려고 했고, 눈썹이나 표정의 움직임에서도 귀여워 보이려고 신경썼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영은 동진 역이다. 김동영은 "선배이자 친한 형인 김호태 형사와 7개의 죽음을 수사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너무 하고 싶었다. 연기할 때 선배님들과 감독님께 조언을 많이 구했다. 최대한 동진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박해준과의 호흡에 대해 "다시 만났는데 예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박해준은 "무대에서 동경하던 선배님과 다시 하게 되서 좋았다. 주고받는 것들이 너무 좋았다. 편안하게 잘 촬영했다"라고 했다.

이성민, 남다름, 김유정, 김태형 감독, 박해준, 김동영/사진제공=넷플릭스
이성민, 남다름, 김유정, 김태형 감독, 박해준, 김동영/사진제공=넷플릭스

남다름은 "'기억'이라는 드라마에서 만났었다. 현장에서 정말 아버지처럼 잘 챙겨주셨다. '제8일의 밤'에 진수 역을 맡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결정이 됐다"고 이성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의 주연이 된 남다름은 "작품에 임하는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 역할에 중요도나 비중보다는 역할이 처한 상황에 집중해 연기하는 편이다. 이 영화에서는 이때까지 제가 연기했던 역할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졌다. 그 부분에서 작품의 흐름을 끊지 않으려고 신경써서 노력했다"고 했다.

이성민은 "비슷한 또래의 딸이 있는데, 남다름은 성숙한 부분이 있다. 아이 같이 놀아주려고 노력했고 장난을 많이 쳤다. 그런 지점에서 많이 만나려고 제가 노력했다"고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유정은 촬영장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하며 "이야기나 캐릭터 특색은 무거웠지만,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밝았다. 한 식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성민 선배님께서 많이 이야기도 해주시고 같이 밥도 먹어서 즐거웠다"고 했다.

구현하고자 한 영화 세계관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작업 기간은 6년 정도 걸렸다. 금강경 32장을 주제로 삼았기 때문에 다분히 불교 철학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별점에 대해 "스님도 퇴마를 할 수 있다는 게 이 영화 오컬트의 차별점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8일의 밤'은 오는 7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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