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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화병 급증 1위 원인 보니…

입력 2015-01-28 00: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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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동우 기자]한국인의 화병이 급증하고 있다.

화병은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특징적인 신경증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 한국인 특유의 문화증후군으로 인정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해 마음 속에 응어리가 생긴 병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사회변화에 따라 화병에 걸리는 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20대 대학생부터 30~50대 주부, 60대 이후 노년층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화병은 인간관계가 얽힌 직장인 사이에서도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18%가 ‘있다’고 답했다. 화병이 생긴 이유에 대한 답으로는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 (63.80%), ‘과다한 업무, 업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 (24.89%), ‘인사 등 고과산정에 대한 불이익’ (3.62%),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 (3.17%)’, ‘퇴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2.7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화병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라는 물음에 34.68%가 ‘만성피로가 있다’고 답했으며 ‘조울증’ (19.02%), ‘탈모’ (12.30%), ‘직업병’ (9.84%), ‘호흡곤란 (6.26%), ‘공황장애 (4.25%)’, 기타 응답 (13.65%)이 뒤를 이었다.

‘직장 내 고민을 털어놓을 동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58.30% 였으며 동료 이외에는 ‘친구 또는 지인’ (59.36%), ‘배우자’ (23.74%), ‘부모님’ (12.79%), ‘그외 가족’ (4.11%)과 고민을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병의 경우 위장증상이 기능성 소화불량과 유사하지만 단순한 위장관계 약물치료에는 잘 반응하지 않는다. 심한 경우에는 정신과적인 접근과 약물요법을 고려 해 보는 것이 좋다. 화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여가 활동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헤럴드DB]
[사진=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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