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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아들에게 같이 가자고" '안다행' 안정환, 손흥민·서태지도 '황도'올까(종합)

입력 2021-05-17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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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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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아들과 함께 황도에 가고싶을 정도로 푹 빠졌다.

17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안정환 황도 청년회장 취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려 안정환, 김명진 PD가 참석했다.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프로그램이다.

이날 안정환은 "운동하면서 MVP도 많이 받아봤지만 청년회장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보통 은퇴를 하고 감독 취임식이나 구단주 취임식이어야 하는데 황도 청년회장 취임식을 할 줄은 진짜 몰랐다"라고 황도 청년회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김명진 PD는 "몇 달 전 프로그램을 좀 더 잘해보고자 정환 씨에게 제안했다. 안하실까봐 고민을 많이 했는데 흔쾌히 한다고 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률이 더 올랐으면 좋겠다. 안나왔던 적도 있어서 죽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첫 파일럿 때 잘 나왔다가 주춤했던 구간이 있고 다시 오르는 거라 오래 사랑을 받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정환은 "청년회장을 제가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안다행' 파일럿부터 지금까지 왔는데 솔직히 잘 될 줄 몰랐다"라면서도 "파일럿 때 이영표 씨와 섬에서 섬을 건너가물에 젖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멈칫하고 있었는데 제작진 분들이 다 젖어가면서 건너가는 걸 보고 물에 따라 들어갔다. 제작진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진정성이 있어서 이 프로그램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안정환에 대해 "알면 알수록 머리가 되게 좋으시더라. 축복 받은 유전자"라며 "자연에 던져놓으면 못하는 게 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배우는 속도가 빠르고 일머리가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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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황도에 머물면서 힘든 점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힘든 게 화장실이다. 씻을 수 없으니까 너무 힘들다. 남자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작가님들은 씻지도 못하고 위험한 부분도 있으니까"라며 "제작진 분들은 전투식량을 계속 드시니까 저희도 미안하다. 화장실과 씻는 것 말고는 힘든 건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 반면 좋았던 점으로는 "도시에서 찌들었는데 황도만 가면 몸이 깨끗해지고 치유가 된다. 제 몸에 있는 찌꺼기가 빠져나간 느낌"이라며 "자연이 주는 매력은 자연에 직접 가야 느낄 수 있지 않나. 육체적인 건 힘든데 정신과 마음은 깨끗해져서 너무 좋다. 그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행복은 축구할 때에 버금가는 기쁨과 희열이다. 방송을 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김 PD는 손흥민 선수를 꼽았다. 이에 안정환은 "최용수 감독님과 이영표는 되는데, 내가 손흥민 선수까지는 안 닿는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안정환은 절친과 함께하는 건 힘들다며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가수나 배우, 뵙지 못했던 분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하루를 같이 보내고 싶다. 서태지 씨나 나훈아 선생님이 오면 일주일 전부터 섬에 가서 무대 세팅해 놓겠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의 가족들의 반응도 궁금해졌다. 안정환은 "저는 제가 한 방송을 안보는데 아내가 청년회장을 보고 웃더라. 아이들은 '청년회장이 뭐야? 아빠 거기서 뭐하는 거야?' 묻더라. 그래서 섬 관리를 다 한다고 얘기했다"라며 "우리 식구들은 재밌다고 하더라. 아들한테 황도에 가자고 아들한테 말했더니 가자고 하더라. 촬영 때 말고 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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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황도 라이프와 가족들과의 도시 생활 중 선택하라는 물음에 안정환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주일씩 살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아이들 학교도 가야하고 제가 가장이기 때문에 저 혼자 가서 살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황도는 먹거리도 좋고 가면 편하다. 계절마다 섬이 변하니까 너무 좋다. 혼자 있을 때 소리를 듣는 것도 좋다. 따듯한 아내 품에 안겨 편하게 잠든 기분이 든다"라고 황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열심히 제가 방송해서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겠다. 개인적으로 MBC에서 최고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PD는 "안정환 씨가 팬티까지 땀에 젖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속옷 갈아입을 시간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죄송하다"라며 "진정성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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