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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역시'라는 말 듣고 싶죠" 티파니 영의 #시카고 #소녀시대 #30대(종합)

입력 2021-04-19 15: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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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사진=민선유기자
티파니 영/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티파니 영이 '시카고'로 11년 만에 뮤지컬에 도전한다. '시카고'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티파니 영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뮤지컬 '시카고'가 21주년을 맞았다. 지난 2일 개막한 '시카고'는 기존 배우에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하며 신·구 조합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티파니 영은 11년 만에 뮤지컬에 도전하며 록시 하트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시카고'에 합류하며 화제가 된 티파니 영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헤럴드POP과 만난 티파니 영은 "록시 하트는 야망 있고 관능적인 캐릭터였다. 바보 같고 순수한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세상이 무너져도 당황하지 않는 매력과 유연성에 반했다. 반면 저는 완벽해야 하는 성향인데, 록시 하트를 만나 치유 받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카고'는 티파니 영이 20대 때부터 꿈꾸던 무대다.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본 작품으로, 소녀시대와도 첫 공연을 봤었다. 각본이 탄탄하고 볼수록 더 알고 싶은 작품이었다. '시카고'만의 연출을 좋아한다. 안무 역시 밥 포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과거 소녀시대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가 밥 포시의 광팬이라서 비슷한 스타일을 해본 게 도움이 됐다."

11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며 "사실 음반을 준비 중이었는데, '시카고' 오디션 이야기를 듣고 제 모든 것을 담기 위해 올인했다. 사랑, 보호받는 록시 하트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서 제 성향을 극대화했다. 사랑받고 싶어 하는 록시 하트가 제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티파니 영/사진=민선유기자
티파니 영/사진=민선유기자

완벽주의자에서 록시 하트로 내려놓을 수 있었던 이유로 "실수할 수도 있고, 실수를 또 하더라도 함께 고민해주고 만들어주셔서 믿음이 생겼다. 보호받고 사랑받는 현장 덕에 유연성이 생겼다. 그러기까지 두 달은 걸렸다. 제가 뭐 하나 틀리면 그날 '티파니는 못 하는 배우야'라고 자책하는 편이다. 그간 저 자신에게 너무 엄격했다. 연습하면서 많이 건강해졌다"고 했다.

소녀시대의 응원도 받았단다. "멤버들이 제가 이 공연에 합격하면 한국에 1년 정도 있으니까 붙길 바랐다. 제가 춤추는 것을 보고 '댄스 해야겠다'고 하더라. 자랑스러워해서 뿌듯했고, 록시 하트와 어울린다는 말이 힘이 됐다. 저를 봤을 때 편했으면 좋겠고, 그래야 위로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지킬 앤 하이드'의 루시, '위키드'의 글린다도 도전하고 싶다는 티파니 영은 "스토리텔링 기회가 있으면 꼭 하고 싶다. 계속해서 뮤지컬을 하고 싶다. 또 가수 활동 역시 더 좋은 곡을 내서 투어를 할 수 있을 때, 팬들의 눈빛을 다시 보고 싶다. 저를 떠올렸을 때 기대되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녀시대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티파니 영은 완전체 활동도 하고 싶다고 하며 "엣지 있는 타이밍과 좋은 음악이 있어야 한다. 음악이 소녀시대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와닿는 곡이어야 한다. '이거다'하는 곡이 나타나면 언제든 출발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티파니 영은 "매번 말하지만 '역시'라는 말을 듣고 싶다. '역시 티파니 잘하는데? 멋진데?'라는 말을 듣고 싶어 노력 중이다. 항상 좋아하고 와닿는 것만 하는 성격이라 모든 선택이 소중하고 의미 있다. 30대 때는 더 멋진 선택을 하는 티파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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