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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눈물 많이 나"..'아이' 김향기X류현경X염혜란이 전하는 뭉클한 위로(종합)

입력 2021-02-03 19: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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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향기와 류현경, 염혜란이 '아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아이'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과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 분)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

김향기는 자신이 맡은 아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아영이가 저랑 닮아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외부적인 것, 경제적인 건 다르다. 하지만 아영이가 하는 행동이나 선택들을 보며 왜라는 의문이 들지 않더라. 한 인간으로서 저와 닮은 인간이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즘 내가 아닌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쉽지는 않다. 관심을 꼭 가져야 하는 건 아니지만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아는 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여성 서사다 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가 대변하는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게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류현경은 영화를 볼 때 현장이 많이 생각났다고 밝혔다. 그는 "'저 장면에서 좀 더 잘할걸'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마지막에 눈물이 많이 났다. 내가 내 영화를 보고 우는 게 너무 부끄럽더라"며 "혼자로서 뭐든 알아서 잘 하는 타입이 아닌데 향기씨 도움을 많이 받고 염혜란 서배님, 감독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영화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류현경은 또한 실제 미혼이지만 싱글맘 연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시나리오에 엄마의 고충이 잘 담겨 있었다.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돌봐주기도 하고 조카도 제가 많이 돌봤다. 아이를 키우는데에 힘든 점과 좋은 점을 조금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모습을 연기를 할 때 꾸며지거나 하면 잘 못할 수 있는데 감독님께서 컷을 나누지 않고 쭉 찍어주고 바라봐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김향기와 류현경은 아이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우선 김향기는 "혁이 역할을 쌍둥이 두 아이가 해줬는데 너무 잘해줬다. 아이랑 촬영하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고 고마워했다. 류현경 또한 "아이의 컨디션에 맞게 그때 그때 조율했다. 신을 갑자기 바꿔주기도 하셨다. 아이가 억지로 무언가 하게 하지 않 만들지 않았다. 쌍둥이 어머니 아버님이 현장에 계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러운 순간들을 담았다"고 했다.

염혜란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영화 '아이'부터 '새해전야', '빛과 철'의 개봉까지 이어지며 스크린에서까지 맹활약하게 됐다.

염혜란은 "민망스럽다. 배우 인생에서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영광스럽고 작품에 집중할 수 없어서 누가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조금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럴 예정이 아니었다. 코로나가 많은 걸 바꿔놨다. '새해전야'는 (개봉이) 밀렸고, '아이'는 생각보다 당겨졌다. '빛과 철'은 3년 만에 나오는 거다. 코로나 대폭발처럼 나오게 됐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연출을 맡은 김현탁 감독은 '아이'를 만든 이유에 대해 "처음에 이 시나리오를 쓰고 왜 이렇게 설정을 했어야 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어렸을 적 제 개인적인 이유들이 떠올랐다"며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긴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저렇게 자란 아이들이 잘 클 수 있을까?'는 질문을 듣기도 했고 보기도 했다. 그래서 반문하고 싶었다. 나아가서 '각자 책임있게 살려면 어떻게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 나름대로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영화사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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