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동남이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동생을 잃은 정동남의 안타까운 사연이 그려졌다.
정동남은 구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동생이 열 여섯 때 강에 빠져 세상을 떠났다. 소식을 듣고 달려갔는데 조각배를 타고 온 두 남자가 ‘돈 주면 시신을 찾아주겠다’고 말했다”며 “사정을 해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버지가 몇 시간 후에 어렵게 돈을 구해 오시고 나서야 수습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동남은 “관을 구할 돈이 없어 사과 상자로 관을 짰다. 그때부터 ‘물에 빠진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해야겠다. 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46년간의 구조활동 중 성수대교 붕괴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현장을 갔는데… 나도 애를 키우지만 너무 비참했다”며 “너무 또렷해서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 비행기가 괌에서 추락한 사고를 듣고 바로 달려갔다”며 “수많은 현장을 다녀봤지만 시신을 그대로 둔 건 처음 봤다. 애기를 꼭 끌어안은 채 탄 2구의 시신을 보고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동안 구조 활동을 하고 왔다. 방송을 펑크 내고 갔던 터라 소송이 걸리고 출연 정지가 됐다”며 “그런데 미국 정부에서 한국 대사관을 통해 표창을 하고 싶다고 해서 국민훈장을 받게 됐다”고 비화를 털어놨다.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