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인간이 대역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는 AI에 대승한 인간 대표 마하세븐의 모습이 그려졌다.
AI 대 인간의 ‘주식 투자’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마하세븐’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주식 고수 한봉호 씨가 인간 대표로 참여했다. 1999년 100만 원으로 주식을 시작한 그는 이를 70억으로 불리는가 하면 한 달 최고 수익률 900%를 달성해 가히 인간 대표로 참전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작년 수익률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수줍게 “500%”라고 답해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20년 경력으로 초단위 매매인 ‘스캘핑’ 기술을 보여줬다. 5분 만에 150만 원을 번 그의 기술에 패널들을 부러워하는가 하면 전현무는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AI와의 주식 대결에 자신 있냐”는 질문에 “AI는 과연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을지 궁금하다”며 “주식 시장은 많은 변수가 있다. 경험이 중요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0년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간 펼쳐진 대결서 마하세븐은 코스피 하락과 함께 투자에 난항을 겪었다. 그에 반해 1억 원을 50개 종목에 한해 200만 원 이하로 분산 투자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I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다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이자 매수를 시작했다. AI는 뉴스를 검색하는 기능이 없는데도 백신 관련 주를 매수해 놀라움을 안겼다. 개발자 김동진 씨는 “주식 시장의 힘을 느끼는 것 같다”며 “주식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는 대결 첫 주 계속 수익을 내며 마하세븐과의 차이를 벌렸다. 제작진에 “오늘은 천천히 와주시면 안 되냐”고 연락한 마하세븐의 모습에 김보성은 “멘탈 관리가 중요한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오늘 시장이 좀 안 좋아서 그러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마하세븐은 “제가 안 좋은 것 같다”며 평소와 달라진 투자 환경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5일째가 되자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증시 역시 하락세를 겪을 가운데 마하세븐은 10%로 첫 수익을 냈다. 이에 반해 AI는 첫 손실을 봤다. 2주차가 되자 마하세븐은 여유를 되찾고 AI의 누적 수익률마저 되찾았다. 마하세븐은 오히려 시장이 하락세일 때 더 투자 강세를 보였다. 그는 미국 증시가 흔들렸던 9월 초 4일만에 40% 수익을 봐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날고 뛰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라”며 급등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했다. 마하세븐의 대활약에 AI는 수익률 면에서 크게 역전 당했다. 이후 9월 한 달 동안 국내외에 대형 사건들이 터지며 인간과 AI 모두 투자에 난항을 겪었다. 마하세븐은 “생각보다 탈출한 물량이 많아서 마지막에 수익률이 내려갔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마하세븐은 40.14%의 수익률로 -0.01%의 수익률을 낸 AI에 최종 승리했다. 전현무는 인간의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절대 단기 매매를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 AI의 능력을 확인해본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몽타주 그리기와 작곡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5회는 1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